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백년동안의 고독'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9.09.04
- 최종 저작일
- 2017.04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5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소개글
라틴문학, 마술적 리얼리즘의 정수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 감상문입니다. 가계분석, 융의 집단문의식, 기독교적 종말론 등의 관점에서 감상을 기록했습니다.
목차
1. 가문의 집단 무의식 그리고 숙명.
2. 숙명의 구조와 작용.
3. 마술적 리얼리즘
4. 기독교 종말론적 색체.
5. 아울렐리아노 대령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던 황금 물고기.
6. 고독의 의의.
본문내용
1. 가문의 집단 무의식 그리고 숙명.
‘돼지 꼬리’를 달고 태어날 아이에 대한 ‘두려움’으로 남편과의 합방을 끈덕지게 거부한 '우르슬라'와 그게 빌미가 되어 닭싸움 중 상대를 살해한 그녀의 남편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 명예회복을 위한 결투에 의한 결과였지만 ‘죄책감’까지 면할 수는 없었다. 이로써 사랑보다 더 견고한 양심의 가책으로 맺어진 이 두 사람으로부터 만들어진 부엔디아가에 ‘두려움’과 ‘죄책감’이 집단 무의식 속에 자리 잡는다. 그리고 가문에 깃든 무채색 정서와 구성원간 소통의 부재는 결국 가문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백 년간의 ‘고독’을 잉태하게 된다. 억울하게 불귀의 객이 되어 구천을 떠도는 친구의 혼령을 피해 정든 터전을 떠난 이 젊은 부부는 우여곡절 끝에 이른 곳에 마콘도란 마을을 세운다.
부엔디아家의 뿌리이자 그로부터 뻗어 나올 가지의 형태와 꽃의 빛깔을 정하게 되는 결정인(決定因) 호세 아르카디오 부엔디아와 평생을 가문에 드리운 저주를 염두에 두고 살아가는 우르슬라에게 어느 해 3월 진기한 물건들을 가지고 집시 노인 멜키아데스가 찾아온다. 이렇게 부엔디아가와 연을 맺게 된 집시 노인은 훗날 이 범상치 않은 가문의 몰락을 예견하고 그 내용을 양피지에 묵시록으로 기록한다.
이 이방 선지자는 부엔디아가와 연을 맺고 가문의 몰락과 궤를 같이하지만 단지 고답적(高踏的) 자세로 관찰하고 훗날 예견되는 사건들을 기록할 뿐이다. 이 선견자의 유입이 가문의 몰락을 가져왔는지, 촉발했는지 아니면 촉매했는지는 구분하기 쉽지 않다. 어쩌면 훗날 맞이하게 될 외세와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상징으로 보이기도 한다.
촛대를 타고 촛농이 흘러내리듯 ‘고독’과 ‘죄책감’ 그리고 ‘두려움’은 5대에 걸쳐 부엔디아가를 관통하고, 그 정서는 백 년 동안 각 후손의 기질 그리고 마을에 유입되는 신문명과 융합되어 다양한 음계로 변주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