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 비평- 조오현 김승현 시를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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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현 시인은 스님이다. 그래서 모든 시적 내용이 마음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도를 닦아서 마음의 안정을 도모하고, 깨달음을 얻는 득도와 일맥상통하다고 할 수 있다. 조오현 시인의 경우 시의 형식은 스스로 그러한 자연自然을 본뜨고 있다. 모든 것이 인간의 도덕적 판단이나 욕망에 의해 오염된 인위적 개입 없이 저절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다. 조오현 시인의 시는 전반적으로 자연스럽게 저절로 흘러가는 산과 물의 흐름, 그리고 그 속에서 하늘에서 부여받은 본성대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나”의 삶의 흐름이 서로 융합되어 한 치의 균열이나 뒤틀림을 허락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결국 조오현 시인의 시적 세계는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대로 마음을 내려놓으면서 그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것이며, 이는 결국 자연의 일무로서 살아가야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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