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의 어휘 분석과 바른 교육의 방향 제시연구 - 고유어와 한자어 중심으로 -

소개

"교과서의 어휘 분석과 바른 교육의 방향 제시연구 - 고유어와 한자어 중심으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머리
2. 국어교육과 어휘 교
3. 국어교과서 속 어휘 교육의 양
4. 바람직한 어휘 교육의 방법
5. 맺음말

참고 문헌

본문내용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하나의 정전으로서 기능을 한다. 특히 국어는 모국어인 만큼 한국인이라면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것이라 여기고, 학교 현장에서 접하는 교과서 외에는 따로 그 지식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학교 현장에서 배우는 문법이야말로 학습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중 어휘를 얼마나 알고 있느냐가 곧, 국어 지식이 얼마나 되느냐의 척도가 되기도 하고, 어휘력이 지식력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어휘야말로 국어능력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어휘란 일정한 기준에 의해서 묶이는 단어의 집합을 뜻한다. 우리말 어휘는 어종에 따라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의 삼중 체계를 이루고 있다. 고유어는 예로부터 우리가 써 오던 순수 우리말을 뜻하며, 한자어는 중국의 한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또한 외래어는 차용어라고도 하며, 원래 외국어였던 것이 우리말처럼 굳어져 사용되는 것을 말한다. 이중 고유어와 한자어는 어휘 체계에서 볼 때 서로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언중들이 생각하는 우위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일화를 들어 살펴보겠다.

두 사람이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말한다. 한참을 달리던 택시 기사는 목적지 근처에 도달할 때쯤 공사 중 표지판을 발견한다. 곧 손님들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50m 앞에서 우회할 것이라 하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일행 중 하나가 택시 기사의 ‘우회하다’라는 말을 두고, 그가 고학력자일 것이며, 지식층에 속할 것이라 추측했다. 곧, ‘돌아서 가다’는 우리말 표현보다 ‘우회하다’는 한자어가 더 유식하고, 고차원적인 표현이며 나아가 교양 있고 세련된 사람들이 쓰는 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과연 언급한 손님만의 판단일까?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다수의 언중들이 어휘 체계에서 고유어보다 한자어가 더 우위에 있다는 인식이 그 기저에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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