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 비평문 La vie est un long fleuve tranquille

목차

1.계열체 분석
2.통합체 분석

본문내용

인생은 잔잔하고 긴 강’이라는 제목의 이 프랑스 영화는 제목과는 달리 한 집안이 한 사건으로 인해 격변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유부남 산부인과 의사인 마비알(Dr. Mavial, Daniel Gélin 분)과 내연관계에 있었던 간호사 조세뜨(Josette, Catherine Hiegel 분)는 자신과의 약속을 매번 어기는 그에게 두 차례에 걸쳐 끔찍한 응징을 가한다. 14년 전,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로 한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한 복수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태어난 두 아이를 바꿔버리고 14년 동안 이에 대해 침묵하면서 첫 번째 응징을 가한다. 하지만 아픈 아내를 제치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날만을 기다리며 마비알에게 성적 노리개 취급을 받으면서도 그녀는 참고 또 참는다. 숙환에 시달리던 마비알의 아내가 결국 숨을 거두자 조세뜨는 마비알과 함께 할 미래를 그리며 기뻐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내의 장례식에서 그녀를 향해 재혼 의사가 없음을 밝히는 그에게 분노한 조세뜨는 양쪽 집안과 마비알에게 14년 전의 비밀을 알리며 두 번째 응징을 한다. 그녀의 이 끔찍한 복수로 인해 결국 마비알 박사는 병원 문을 닫게 되고 평화로웠던 한 집안은 끝없는 소용돌이 속에 빠지고 만다.

I. 계열체 분석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서 신이 주신 자식들을 모두 낳아 기르고 있는 모범적인 모습의 르께누아(Le Quesnoy) 집안과 피임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아이를 지울 여력도 되지 않아 닥치는 대로 낳아 길러야만 했던 그로제이유(Groseille) 집안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정반대였다. 프랑스 전력공사(EDF; Électricité de France)에 다니는 아버지 쟝(Jean Le Quesnoy, André Wilms 분)과 아이들을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는 어머니 마리엘(Marielle Le Quesnoy, Hélèn Vincent 분)은 항상 단정한 차림과 세련된 어휘를 구사하며 모범가정의 표본을 그대로 보여준다. 아버지는 아이들이 주는 하찮은 생일 선물에도 진심으로 기뻐하며 아이들의 불평, 불만이나 아내의 잔소리에도 큰소리 내는 법이 없이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 등 약간의 틱장애가 있는 것을 빼고는 단점

참고자료

· 임성은 (2015). TV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낭만적 사랑 재현과 함의 : MBC <우리 결혼했어요> 서사분석을 중심으로. 석사학위 논문.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서울.
· Seiter, E. (1992). 기호학과 텔레비전. In R. Allen (ed.). Semiotics, Structuralism, and Television (31~66쪽). 김훈순 역, 『텔레비전과 현대비평』, 서울: 나남.
· Todorov, T. (1978). Les Genres du Discours. 송덕호 외 역 (2004). 『담론의 장르』, 서울: 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