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 호남지역 광포전설에 대해
- 최초 등록일
- 2019.07.11
- 최종 저작일
- 20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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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호남의 장자못 전설
2) 호남의 오뉘힘내기 전설
3) 산이동 전설
4) 홍수 전설
본문내용
호남 지역에 전승되는 장자못 전설의 대부분은 연못이나 호수의 유래를 설명하고자 하는 유형적인 미의식에 충실하다. 학승 – 금고 –함몰 – 석화의 모티프로 구성되는 기본형에 속한 텍스트가 많은 것도 호남 지역 장자못 전설이 유형적인 미의식의 기본을 지향하는 향유의식 속에서 전승되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호남 지역에는 학승-명당혈-폐가의 모티프로 구성되는 풍수형에 속한 텍스트도 풍부하게 전승되는데, 이러한 풍수형의 서사구조에는 다른 지역의 그것과는 차별되는 점이 특별히 확인되지 않는다. 호남 지역 장자못 전설의 변이형은 두 가지 패턴으로 나타난다. 먼저 장자못 전설의 도서형은 비석 혹은 돌미륵에 관련된 접촉 금기를 어긴 결과 동티가 나서 섬이 함몰하여 망한다는 ‘비석(돌부처) 접촉금기- 금기파괴-섬의 함몰’ 모티프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장자못 전설의 도서형은 호남 지역 외에도 서해안의 강화도 일대에도 전승된다. 강화도의 『천지포 놋다리』이야기 유화와 함께 호남 지역의 장자못 전설의 도서형은 서남해안 지역에 전승되는 특수한 장자못 전설의 하위 유형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호남 지역 장자못 전설의 도서형에 속하는 대표적인 텍스트로는 『계화도의 함몰 내력』, 『개비석 눈에 피가 나 섬이 망하다』 등을 들 수 있다. 그 구체적인 양상은 미시적으로 다르게 나타난다. 『계화도의 함몰 내력』에서는 돌미륵상에 대한 접촉 금기를 충실히 이행하는 계화도의 한영감과 그 접촉 금기를 파괴하는 섬사람들이 대비된다. 여기서 돌미륵상은 본래 계화도에서 전통적으로 신성시되던 신앙대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돌미륵 상에 대한 섬사람들의 신앙 관념이 해체되면서 그 접촉 금기에 대한 믿음도 유명무실 해진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볼 때 돌미륵 상에 대한 접촉 금기는 영감은 이미 해체도 되고 일종의 풍속신앙이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