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웨스트라이드 스토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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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작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1940년대의 뉴욕 웨스트 할렘지역을 배경으로, 뒷골목의 세력을 차지하기 위해 대치하는 제트파의 토니와 샤크파의 두목의 여동생 마리아의 사랑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셰익스피어의 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현대판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뮤지컬이라는 형식답게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름다운 대사들을 멋진 노래가사와 춤으로 표현한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었다. 제트파와 샤크파의 힘겨루기를 춤으로 표현하는 배우들이 등장하며 극은 시작되었다. 만약, 극이 단지 농구장 코트에서, 길가의 과일가게를 지나가면서, 구석진 공터까지 가면서 동네를 위압적으로 거니는 뒷골목 세력의 마초적인 모습만을 표현했다면, 그저그런 영화로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의 통일된 동작으로 중간중간 춤을 추는 모습이 ‘무서운 표정과 행동 = 위압적인 모습의 표현’이라는 내 머릿속의 공식을 깨뜨리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였다. 또한, 토니와 마리아가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장소인 무도회장은 아무런 장식도 없이 조명만 있지만, 집단 가무로 표현되어 파티의 흥겨운 분위기를 너무나 잘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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