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괴물을 통해 살펴본 여성과 타인종

목차

1. 괴물과 여성
2. 괴물과 타인종.
3. 동정 받는 괴물

본문내용

소설 『프랑켄슈타인』에 등장하는 괴물(Monster)은 창조자인 빅터 프랑켄슈타인으로부터 뿐만 아니라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로부터 배척당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약자로 볼 수 있다. 소설이 쓰여진 19세기 당시에 사회로부터 소외되었던 대상은 여성과, 영국으로 이주해 오는 타인종이 대표적이며 괴물은 이들을 상징한다. 작품에서 괴물과 여성 그리고 괴물과 타인종이 어떠한 모습으로 드러나는지 살펴볼 것이며 어떠한 점에서 괴물이 작가의 동정을 받는 대상인지 서술하겠다.

1. 괴물과 여성
작품에서 등장하는 괴물은 작가가 작품속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매개물이다. 따라서 이 작품의 저자인 여성 작가 메리 쉘리(Mary Shelley)와 괴물과의 관계를 통하여 괴물이 어떻게 당시 사회로부터 배척당하는 약자였는지를 보여준다.
메리 쉘리와 괴물은 언어를 대하는 태도가 비슷하며 둘다 자신의 이름을 가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서로 유사하다. 19세기 당시만해도 여성이 글을 쓰는 행위는 사회에서 인정이 되지 않았다. 당시 여성들은 남성보다 열등한 존재였으며 글을 쓰는 행위는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따라서 메리 쉘리를 포함한 당시 여성 작가들은 함부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작품을 출판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메리 쉘리는 자신의 언어가 사회 주류층에서 인정 되도록 노력했고 그 결과 오늘날에도 인정받는 작품들을 결과물로 내놓았다. 이는 괴물이 사회 주류층에 편입되기 위해 언어를 배우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과 비슷하다. 작품에서 괴물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 사회의 약속 체계인 언어를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By degrees I made a discovery of still greater moment. I found that these people possessed a method of communicating their experience and feelings to one another by articulate sounds.

참고 자료

Mary Wollstonecraft Shelly, 『Frankenstein of the modern Prometheus』 annotated with critical introduction by Kim, Il-Yeong, 서울: 신아사, 2013
허정애, ‘근대성, 인종주의, 코즈모폴리턴 공동체: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다시 읽기’, 경북: 경북대학교, 2013. P.4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