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 우리나라의 음원 수익 구조의 불편한 진실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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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A씨는 음원 수익금을 정산받을 때마다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낀다. A씨의 곡은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오랫동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A씨의 통장에 찍힌 금액은 언제나 수십~수백만 원을 넘지 않는다. 음원 수익금만으로는 생계유지조차 되지 않기에 생계유지비와 창작비용 마련을 위해 A씨는 하루에 수십 km를 이동하며 행사 무대에 오른다. 그나마 A씨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그보다 훨씬 인지도가 낮은 가수들의 경우에는 별도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정도다. 최근 음원 수익 구조를 재편성할 예정이라는 기사를 보았을 때만 해도 희망을 느꼈지만, 뒤이어 바로 음원 유통사가 서비스 가격을 3배 이상 올릴 수 있다는 기사를 보자 가슴이 답답해져 왔다. 가뜩이나 불법 다운로드가 판치는 판국에 서비스 가격마저 올라가면 돈을 내고 음악을 듣는 사람이 줄어들 것은 뻔했다.
현재의 음원 수익 배분 구조에서 A씨와 같은 창작자들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음원에서 발생한 총매출을 100만 원으로 가정하면, 음원 사이트는 그중 40만 원을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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