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담 보바리, 비극의 가치

목차

Ⅰ.서론 -들어가며

Ⅱ.본론
1. 비극이란?
2. 『마담 보바리』 라는 비극
1) ‘엠마 보바리’의 비극적 결함.
2) ‘샤를르 보바리’의 비극적 아이러니.
3) 『마담 보바리』가 제시한 새로운 형태의 ‘비극’.
3. 『마담 보바리』 라는 비극의 가치, ‘만약’.

Ⅲ.결론 -마담보바리에서 마주한 우리.

Ⅳ.참고문헌

본문내용

소설 『마담 보바리』는 한 글자, 마침표 한개도 허투루 쓰인 소설이 아니다. 그렇기에 한 번 읽고 마는 ‘물 수제비 뜨기’ 식의 독서는 가당치 않다. 한 번 읽어서 복선을 찾고, 상징을 생각해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첫 번째 독서는 무지의 상태에서 차근차근 길을 밟아가는 것이기에 이 길이 어떠한 모습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마치 장님들이 코끼리를 부분부분 만져가며 각기 달리 묘사한 것 과 같은 상태인 것이다. 소설을 한 번 다 읽고, 두 번째 독서를 시작해야 어렴풋이 왔던 길이 기억이 나고, 그 길을 다시 한 번 걸어가며 ‘상징’이라는 이정표 혹은 보물을 그 길 위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발견’하는 행위는 소설 읽기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길을 걷다 보면, 그 길 자체가 재미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같은 길을 다시 한 번 천천히 걸어보자. 처음에는 그 ‘길’ 자체가 주는 즐거움에만 집중 했다면, 이제는 그 길 주변의 ‘풍경’이 주는 즐거움을 감상하며 걸어보고, 그 다음에는 ‘이 길은 어디에 위치한 길인지’, ‘나는 왜 이 길을 걷고 있는지’, ‘이 길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와 같은 물음을 끊임없이 스스로 던지며 수 없이 걷다 보면, 길 자체는 처음 그대로 놓여있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그 길을 내가 걸음으로서 나만의 생각과 감상이 담긴 ‘내가 완성한 길’이 된다. 그것이 ‘나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즐거움이자, 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이 『마담 보바리』는 이러한 즐거움만이 가득한 작품은 아니다. 이 작품은 비극적인 작품이며, 이러한 ‘비극’적 요소들은 소설을 읽을수록 우리를 잡고 『마담 보바리』라는 심해에 우리를 잠기게 한다. 나는 이렇게 무거운 감정에 의해 소설에 잠겨가면서, 처음엔 ‘인생은 왜 희극보다 비극에 더욱 깊이 공감하게 될까’ 라는 물음이 들었고, 이어서 ‘비극에는 어떠한 가치가 있을까’ 라는 물음까지 도착했다. 그래서 이번 레포트의 주제를 이로 정하고, 『마담 보바리』라는 어두운 심해에서 잠겨있는 가치들을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참고자료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
· 나무위키, (https://namu.wiki/)
· 네이버지식백과, (랑송불문학사, 1997. 3. 20., 을유문화사)
· 서미정, 「<마담 보바리>의 아이러니 연구」, 석사학위논문,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2000.
· 김인숙, 「周易의 논리로 읽는 그리스 비극 - 인간관과 비극의 효과를 중심으로 -」, 영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0.
· 「문학비평용어사전」, 국학자료원, 2006.
· 권영민, 「한국현대문학대사전, 비극[悲劇]」, 서울대학교출판부,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