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감상문

목차

1. 이청준의 생애
2. 소설의 작품분석
3. 이청준의 작품세계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이청준의 생애
이청준은 1939년 8월 9일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났다. 그의 나이 6살이 되던 해에 아우의 죽음을 시작으로 그는 계속 가족들의 죽음을 경험한다. 특히 맏형의 죽음은 작가에게 여러모로 의미심장한 흔적과 자취를 남겨 놓았다. 그 흔적 중의 하나가 형의 정신적 유물인 온갖 책과 노트들이다. 그는 형의 유물을 통해서 인간의 정신적 재생을 체험한다. 이와 함께 참 현실을 바깥세상에서보다는 글 속에 구하고 발견하려는 내면 지향적인 성격을 키우게 된다.
작가의 어릴 적 체험으로 빠뜨릴 수 없는 또 한 가지는 부끄러움의 의식이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고향에 살면서 그가 자주 목격했던 것은 고향 마을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하나의 미덕으로 생각한다는 점이었다. 그는 이 부끄러움을 창작 원리의 한 중추적인 요소로 삼았다. 그리하여 부끄러움의 마음을 통해서 자신의 한계를 되짚고 자기 결함을 찾아냄으로써 반성과 부정이라는 이청준 소설의 특징이 형성되어 나간다.

<중 략>

2. 소설의 작품분석
1976년 발표된 <당신들의 천국>은 이청준의 이상적 사회를 향한 의지와 그 실천이 실험된 역작이다. 우선 작품의 줄거리부터 살펴보면 나환자 섬의 병원장 조백헌은 직선적이고 투지가 강한 인물이다. 그는 탈출사건이 끊이지 않는 소록도에 부임해서 시종일관 무표정하게 살고 있는 나환자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 고심한다. 그러다가 축구대회를 통해 원생들의 신뢰를 얻은 그는 나환자들이 독립적으로 먹고살 터전을 만들기 위해 간척 공사를 제안한다. 그러나 공사는 기후 조건과 육지 주민들의 방해, 내부 문제로 여러 번 실패에 부딪친다. 설상가상으로 육지주민들은 당국의 힘을 빌려 간척권을 빼앗으려 하고 그 와중에 조 원장은 강제로 전임해간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어느 날 그는 평범한 개인으로 다시 섬에 돌아와 낙원건설의 꿈을 키운다.
지금은 치료약이 개발되어 나병 환자가 많이 줄었지만 과거에는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참고 자료

이청준 저,《당신들의 천국》, 문학과지성사, 2012.
강춘진 지음,《책속에 갇힌 문학, 책 밖으로 나오다》, 가교출판, 2006.
문학사전편집위원회 엮음,《문학사전》, 강, 1997.
이지훈, 김준우 해설, 《짬짬이 읽는 논술 한국문학3》, 삼성출판사, 2006.
이강엽, 이상진 공저, 《한국문학평설20》, 북힐스,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