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강신주의 <감정수업>을 읽고 쓴 독후감으로 인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입니다.

소개

강신주의 <감정수업>을 읽고 쓴 독후감으로 인간의 내면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들을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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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무엇에도 미혹되지 않고 평온한 것 같지만, 필자의 삶은 더 이상 꽃도 피지 않고 풀도 나지 않는 메마른 아스팔트길이다. 어른이 된 필자의 마음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적어도 <감정수업>을 읽기 전까지 필자는 그것이 크게 문제가 되는 줄 몰랐다.

어른이 된 지금, 필자는 감정을 속이며 아니, 죽이며 태연한 척 살아간다. 내 안의 감정을 들키면 나는 왠지 덜 성숙한 인간인 것처럼 느껴질 것 같아서다. 기분 나쁘고 화가 나는 일이 있어도 누구처럼 속 시원히 욕 한번 못한다. 또 그래서는 안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어른이라면. 또 교사라면. 교사라는 굴레. 그것은 필자를 참 많이도 가둬두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남의 시선이 두려워 사회적 굴레로 스스로를 칭칭 감고 단도리한다. 아이들 앞에선 늘 무표정하게, 어른들 사이에선 때로는 애써 웃음을 지어야하는 상황이 나를 더욱 옥죄어온다.

팔자는 말이 없는 편이다. 굳이 말을 하고 싶지 않은 때가 많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싫은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