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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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은 자궁암에 걸릴 수 없다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문장이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감이 잡히지 않을 것이다. 자궁암은 나이 든 여자만 걸리는 질환인가, 하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것은 21살에 자궁경부암에 걸렸던 여성이 미국의 의료보험회사에서 ‘보험 적용 불가’를 받은 이유다.
마이클 무어의 <식코>는 이런 다양한 사례를 들어 미국의 의료보험제도가 얼마나 형편없는 제도인지 대놓고 비난하는 영화다. 작업을 하다가 중지와 약지를 잘린 남자가 턱없이 비싼 병원비 때문에 두 손가락 중 ‘낭만적이게도’ 약지손가락을 봉합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마이클 무어는 미국의 민간의료보험이 어떻게 환자들을 ‘괴롭히고’ ‘죽여 왔는지’에 대해서 내가 맨 처음 언급한 것과 같은 많은 사례를 나열한다. 미국의 의료보험회사들은 보험신청을 더 많이 거부한 직원들에게 더 높은 연봉을 주고, 위급한 환자여도 지정된 병원 외에는 치료를 받을 수 없다고 우기다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또는 수술이 위험하다는 이유로 수술을 거부해 겨우 3주 만에 환자는 세상을 떠났다. 물론, 수술을 하면 환자는 3주 이상 살 수 있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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