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김수로왕릉을 여행한 여행한 기행문 후기입니다.

소개

김수로왕 73대손인 사람이 자신의 뿌리와 조상의 흔적을 찾기위해 떠난 여행후기로 재미와 감동을 함께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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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17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 방학이 시작됐다. 정말 몇 년 만에 가져보는 글자그대로의 황금휴가였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입시 시도를 담당하다 보니 방학이라도 마음대도 쉴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올해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1학년 담임이었다.

이렇듯 모처럼 찾아온 황금휴가를 어찌 구들장을 진 채 허송세월로만 보낼 수 있으랴. 우리 가족은 이번 여름 방학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보람도 찾으면서 뭔가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기로 결의하고 그 일환으로 ‘뿌리 찾기’ 란 주제를 갖고 테마 여행을 떠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기간은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박 4일간의 오붓한 가족 여행인 셈이었다.

우리의 목적지는 경상남도 ‘김해시’. 보험 회사에서 나눠준 타블로이드판 크기의 여행 안내지도를 펼쳐놓고 플라스틱 자를 대고 김해까지 대각선을 그어보았다. 충남 서산에서 김해까지는 지도상으로도 어림잡아 이십 센티미터 정도나 떨어진 먼 거리였다. 너무 멀다는 아내의 걱정. 하지만 기왕 먹은 마음인데 까짓 것 강행하기로 결심했다. 여행이 취미인 꼼꼼한 성격의 아내는 떠나기 며칠 전부터 커다란 아이스박스에 각종 먹을 것과 세면도구, 갈아입을 옷 등을 챙겨 넣느라 부산을 떨었다. 7월 21일 아침 열 시. 드디어 우리의 애마는 서산을 출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미지의 도시 경상남도 김해시로 향했다.

‘김해시’는 우리 본관인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 ‘인천 이씨’의 시조대왕이신 ‘김수로왕릉’이 있는 곳이며 옛날 가야국의 본고장이다. 집안 어른들, 그리고 교과서와 족보로만 듣고 보았던 시조대왕의 능을 이번에야말로 직접 참배하기로 굳게 마음을 먹고 출발한 여행이었다. 마침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의 여름 방학 숙제인 ‘기행록’도 작성하고 조상의 뿌리에 대한 공부도 시킬 겸, 겸사겸사 떠난 뜻깊은 여정이라 약간의 흥분과 낭만도 감출 수는 없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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