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인간, 왕릉 투어
- 최초 등록일
- 2018.05.25
- 최종 저작일
- 20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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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0월 30일에 오랜만에 기숙사를 떠나 집에 도착했다. 이 날은 동생이 기말고사를 끝마친 날 이기도 했다. 아빠께서 "오랜만에 가족들이 다 모였으니 이번 주말에는 다 같이 놀러가자" 고 하셨다. 우리 가족은 놀러간다고 하면 맛집을 찾아가거나 외식을 하는 주로 식(食)위주의 여행이다. 그래서 나는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우리 가족이 이번 피크닉의 테마로 '왕릉'을 가야 한다는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처음엔 너의 과제니 "혼자 가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왜 우리 가족이 왕릉에 가야 하는지 이유를 들기 시작했다. "우리는 조선왕조의 후손인 李씨 이다," 라는 선조들과 연관된 이유를 말했다. 엄마께서 "뱃속을 채우는 것보다 머릿속을 채우는게 더 낫지" 하면서 아빠와 동생을 나의 왕릉 투어로의 길로 인도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나와 내 동생은 사전 조사를 하며, 왕릉 투어의 길 순서와 어디 어디를 들러 어디를 가야 하는지, 또 가는 곳의 주소지와 아빠의 도움을 받아 왕릉 투어를 계획할 수 있었다.
10월31일 토요일, 드디어 왕릉 투어의 아침이 밝았다. 원래 계획은 아침 9시 30분에 출발하는 것이었지만, 비가 내리려고 하는 날씨여서, 아침이 되어도 어둑어둑 했다. 우리가족 모두 늦잠을 잤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서 '비가 많이 오지 않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를 하고 가족들이 오랜만에 함께 왕릉 투어의 길을 나섰다.
내가 수업시간 과제를 듣고, 미리 생각두었던 탐방 테마로 왕릉을 정한 이유는 우리가 고등학교 때나 중학교 때 숙제나 소풍으로 자주 갔었던 궁(宮)들은 왕이나 사람들이 그 시대에 살았었던 당시 생활을 보여준다. 하지만 우리는 죽어서의 사후 생활이라 하는 묘는 자주 가지도 않고 관심 밖의 대상인 것은 사실이다. 또 수업시간에 보았던 고려시대 고분벽화들을 보면서 사후 생활도 왕의 일생 중의 하나라고 깊게 느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다른 세계로의 시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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