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시에 나타난 ‘한’에 관한 연구
- 최초 등록일
- 2018.03.03
- 최종 저작일
- 2018.03
- 8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500원

목차
Ⅰ. 서론
Ⅱ. “허난설헌”의 생애에 대한 전반적인 고찰
Ⅲ. 작품에 나타난 ‘한(恨)’의 형상화에 대한 탐구
1. 조선 땅에서 태어난 ‘한’
2. 애정의 상실과 좌절
Ⅳ.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허난설헌은 조선에서 태어나 스물일곱의 짧고 불행한 삶을 살다간 비운의 여류시인이다. 조선의 가부장제 하에 신음하는 동시대의 다른 여성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당시 사회문제에까지 관심을 표출하는 등 그녀의 작품에 나타난 사상은 세간의 화제를 모았으며, 주동적으로 애정을 추구하는 대담성은 신선하고 신기하게 다가온다.
이에 반하여 이루어진 허난설헌에 대한 연구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그녀의 작품들이 담긴 『난설헌집』에 대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허난설헌과 국내외의 여성시인들을 비교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작품론적 관점으로 볼 것이기 때문에 『난설헌집』에 대한 연구만 살펴보겠다.
허난설헌의 동생 허균이 펴낸 『난설헌집』(1608)은 허난설헌이 살아생전에 쓴 시들을 모은 것으로 한국문학사 위에 최초로 자신의 이름으로 된 여성시집이다. 당시 여성이 사회활동을 제한 받으면서, 집안을 지키고 후세를 낳아 기르는 역할로만 활동했던 시기에 여성이 자신의 이름으로 시집을 출간했다는 것은 남성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난설헌집』은 여성문학사적 의의를 가진다. 그런데 문제는 『난설헌집』이 출판되고, 10년 후에 허균이 역적의 죄명을 쓰고 죽음을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허균의 정치적 실패는 그 자신과 허씨 가문의 멸문지화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허난설헌의 시까지도 위작설과 표절의 대상이 되게 만들었다. 여성이 사회활동을 한다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당시 사람들이 ‘허난설헌의 시는 사실 허균이 자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중국 시들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며 매도한 것이다. 이점에 주목하여 이루어진 허난설헌 작품에 대한 연구는 페미니즘 의식과 표절 논란의 두 가지 방향 하에 이루어지게 되었다. 페미니즘적 관점에서의 연구는 『난설헌집』에 반영된 한 시대의 사회상을 읽어내고 분석했지만 고정적인 시각으로 작품과 현실을 지나치게 일대일로 대응시켰으며, 또한 표절 논란에 중점을 둔 연구는 처음 시도부터 허난설헌을 표절자라고 인지한 것이기 때문에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참고 자료
김성남, 『허난설헌』, 동문선, 2003.
유임순, 「허난설헌 시에 나타난 페미니즘 의식 연구 = (A) Study on the Conciseness of Feminism in Hur-nanseolheon Poetry」, 공주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