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리포트]김려령 - 완득이 분석 비평 레포트 소통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리얼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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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나 지금이나 우리 주위에선 불우한 이웃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모두가 똑같이 부유한 삶을 누릴 수도, 그렇다고 공평하게 가난한 삶을 살 수도 없는 세상이다. 어린 아이들 역시 초등학교, 중학교를 지나 점차 사춘기에 접어들고 세상을 바라보는 나름의 시각이 생길 무렵 이런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 무렵의 아이들은 이 작품을 읽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어른이 된 내 시각에서 김려령의 장편소설 『완득이』는 중요한 것은 불우함 그 자체가 아니라 ‘불우함’을 ‘불우함’으로 만드는 사회적 시각과 행동이라는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세상은 절대로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어른 세대는 아이들에게 억지로 알려줄 필요도, 그렇다고 무조건 따뜻하게 미화된 세상을 보여주는 것도 옳지 않다. 가치관은 그것이 어떤 방향이든 아이들 스스로 정립할 때에 제일 건강하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완득이』는 이제 막 아동에서 청소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아이들이 읽기에 그 역할에 충실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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