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려령의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를 읽고 쓴 독후감으로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여 풀어쓴 수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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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랑하는 건널목 아저씨,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어느덧 나이 오십을 훌쩍 넘겨버린 배가 툭 튀어나온 보통의 아저씨랍니다. 가족으로는 사랑하는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외동딸 하나를 키우고 있는 그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평범한 가장이자, 직장인이지요.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를 읽으며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먹고사느라 잊고 지냈던 이웃을 위한 배려와 나눔과 사랑을 생각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제 눈에는 눈물이 고이네요. 50년을 넘게 살면서 제 인생에 건널목이 되어준 사람들이 참으로 많았는데 저는 그 사람들의 배려와 사랑을 까마득히 잊고 지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받은 그 사랑을 이제는 정말 조금이라도 갚으며 살아가야하는데 도무지 마음만 간절하지 행동으로는 쉽게 이행이 되지 않아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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