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 윌리엄 블레이크의 천국과 지옥의 결혼 분석

소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에 대한 분석입니다.

목차

1. Blake의 사상

2. The Marriage of Heaven and Hell
1) <PLATE 11>
2) <PLATE 12~13>
3) <PLATE 14>
4) <PLATE 15>
5) <PLATE 16>
6) <PLATE 17~20>

본문내용

♦ Blake의 사상
" 서로 상반되는 것이 없이는 발전이 없다. 끌어당김과 밀어냄, 이성과 에너지, 사랑과 미움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이 서로 상반되는 것으로부터 종교에서 말하는 선과 악이 생긴다. 선이란 이성에 복종하는 소극적인 것이고, 악이란 에너지에서 나오는 적극적인 것이다."
<The Marriage of Heaven and Hell>에 나오는 이 말 속에 Blake의 전체적인 세계관과 삶의 기본구조에 대한 생각이 깃들어 있는데, 발전이란 서로 상반되는 요소들이 얽혀서 이루고 있는 현재의 상태를 넘어선 어떤 질서와 조화의 상태이다. 그러나 이 질서의 세계가 정말로 살아있는 것이기 위해서는 여기서도 대립되는 요소와 힘들이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며 상호 작용을 하는 상태여야 한다. 모든 ‘발전’은 절대적이고, 상호배척적이기조차 하는 한 갈등과 대립을 전제로 할 때 가능한 것이며, 이것은 ‘인간의 존재’에도 마찬가지라는 것이 Blake의 생각이다.
이렇게 볼 때 그는 세계를, 또 사람들의 삶을 발전해 가고 있는, 끝없이 열려있는 상태로 파악하고 있는듯하다. 따라서 발전과 진보 및 열려있는 상태의 반대 개념인 움직임이 없는, 대립이 없는, 즉 굳어져 버린 닫힌 상태는 반 생명의 세계이며, 이것이 곧 모든 악의 원천이라고 Blake는 보고 있다. 그런데 전통적인 윤리관이나 종교관에서는 영원히 열려있는 생명의 상태를 가능케 해 주는 대립적이 요소들 가운데 한쪽을, 그것도 만물의 근원인 ‘에너지’에서 비롯되는 적극적 · 활동적 요소를 악이라고 지칭하고, 굳어지고 닫힌 상태의 원천인 ‘이성’에서 비롯되는 모든 소극적 · 비활동적 요소를 선으로 규정했다고 판단한다.
열려있는 상태가 계속 열린 상태로 남아있기 위해서는 그것 자체 안에 부단한 움직임과 대립이 있어야 하는데, 생명을 떠받치고 있는 기본 원리를 질서를 지향하는 힘, 그리고 죽음의 기본 원리를 억압과 혼동을 지향하는 힘이라고 규정할 때 생명이 생명인 것은 억압과 혼동 상태의 위협을 끊임없이 물리치고, 열려있는 질서의 힘이 균형 있는 우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천국과 지옥의 결혼: 윌리엄 블레이크 시선 III 윌리엄 블레이크(시인) 저 김천봉 역 글과글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