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운수 좋은 날 운수좋은날 현진건 단편소설 사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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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치하 서울 동소문 안에 사는 인력거꾼 김첨지의 ‘운수 좋은 하루’를 통하여 당시 도시빈민의 비참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당시 찢어지게 가난했던 도시 빈민의 삶을 면면히 봄과 동시에 21세기 4차 혁명을 앞두고 있지만 극명한 빈부격차와 AI에 일자리를 서서히 내줌으로써 삶의 터전을 조금씩 빼앗기고 있는 현대인의 빈곤한 삶도 돌아볼 수 있었다. 100년의 시간이 흘러 문물은 더 발전했고,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다 한다. 또 문명의 이기로 편리함을 누리고는 있지만 과연 빈부의 격차에서오는 괴리감과 도시 빈민의 삶은 과연 나아졌는가라는 생각을 소설을 읽는 내내 지울 수가 없었다.
그런 빈민인 김첨지에게도 비록 가난했지만 시대를 들여다보는 눈은 있었다. 뒤축 높은 구두를 신고 망토까지 두른 기생 퇴물인 듯 난봉 여학생인 듯한 여편네의 모양을 한 여성이 ‘일본식 버들고리짝’의 물건을 쓰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인력거를 타지 않겠다고 벽력같이 소리를 지르고 간 여성을 기억한 막걸리 집에서 우스꽝스럽게 비꼬아 내며 소회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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