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렌트’한 것이다. 영화는 도입부에서부터 Rent를 강조한다.
이 영화에서 Rent가 시사하는 바는 여러가지이다. 영화의 주인공들이, 그리고 우리들이 살고있는 있는 방식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기본적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곳곳에서 Rent라는 단어는 다양한 개념으로 다가온다. 앤젤과 콜린스가 부르는 I’ll cover you에서는 ‘사랑은 돈으로 살 수는 없지만 빌릴수 있다는 가사’가 나오며 마음한켠을 ‘rent’해 주는 것으로 사랑을 은유한다.
이렇듯 이 영화는 사랑과 삶을 ‘rent’라는 단어 하나로 축약하며 영화를 이끌어나간다.

이 이야기는 마약중독자, 에이즈환자, 불법거주자, 동성애자 등 사회의 이면의 존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이는 가장 화려한 도시 ‘뉴욕’의 그림자를 비추며 마치 ‘아메리칸 드림’을 깨부수는것만 같다.
나는 그동안 뉴욕의 밤이라고하면 마치 ‘섹스앤더시티’ 처럼 매일밤 화려한 파티의 밤을 떠올렸다. 하지만 이곳의 뉴욕은 밤이되면 끊긴전기탓에 양초를 켜야했고, 악보와 시나리오를 태워 불을지펴야했다. 이 영화는 ‘비주류’라고 칭하기도 뭣한, 세상 가장 밑바닥의 삶을 담고있었다.

인물들의 처음 도입 하나하나가 다 너무나 파격적이여서, 혐오감 까지 들 수준이였다.
정말 어디서 그렇게 다들 에이즈를 걸려왔나 싶을정도. 하지만 영화가 끝날때쯤엔 다들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나는 가장 임팩트 있었던 인물이 ‘앤젤’이라고 생각하는데, 영화의 긍정적인 기운은 그녀로부터 기원한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사랑에대해서 이야기하며 가슴따뜻한, 그리고 가장 끼가 많은 캐릭터였다. 죽는 그 순간까지도 남겨진 인물들에게 많은 것을 남기고 떠났다. 미미가 죽음의 문턱에서 앤젤을 만나고 돌아온 것처럼, 앤젤은 끝까지 그들에게 사랑에대해서 이야기했다.

이 영화에서 사랑의 양상은 여러가지가 나오는데, 대표적 세가지가 ‘미미-로저’, ‘앤젤-콜린스’, ‘모린-조앤’이다.
처음엔 에이즈환자, 마약중독자, 동성애자, 크로스드레서 등의 생소한 조합이라 거부감이 들었다. 하지만 러닝타임 2시간여를 같이 달려나가다 보니, 그들의 일상은 아주 생소하지만도 않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