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허삼관 매혈기 창작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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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허삼관): 여보, 얘들아 이리 가까이 와보렴. 이젠 내가 죽을 때가 되었나 보구나. 지금 하는 말이 유언이라 생각하고 잘 듣기 바란다.
허옥란: 뭘 섭섭하게 그런 소리를 해요. 양 미간도 넓고 손금의 생명선도 저보다 긴 사람이 죽긴 뭘 죽는다는 말씀이세요.
일락: 아버지 저희 다 왔습니다. 말씀하세요.
나: 여보, 당신을 처음 만나기 위해 피를 팔았던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40년이 넘게 흘렀구려. 내가 비록 돈으로 당신을 만나 마치 계약관계처럼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후회는 없소. 당신이 그 망할 하소용과 그렇고 그랬어도 후회 없단 말이오…….
허옥란: 진짜 죽을 때가 되었나……. 왜 아직도 그 얘기를 하세요!
나: 아무튼 항상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단 말이오. 특히 문화대혁명 때 정말 고생이 많았어. 물론 나도 고생했지만 나는 그때 당신한테 무슨 일이 생기는 줄 알고 조마조마 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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