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침묵과 아니마에 대한 고찰
- 최초 등록일
- 2017.09.16
- 최종 저작일
- 2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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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우선 萬海 한용운이라는 남성 화자가「님의沈黙」에서는 여성적인 성격의 ‘나’로 표현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기말고사 레포트의 주제로 萬海 한용운의 <님의沈黙>과 아니마(Anima)의 관계에 대해 정했다. 아니마(Anima)는 라틴어로써 우리말로는 ‘마음’ 또는 ‘넋’, ‘정신’ 또는 ‘혼’등으로 불릴 수 있겠으나 모두 적합하지는 않다. 남성에서의 무의식적 여성性을 구태여 <아니마>라고 표현한 것은 이러한 요소가 실제로 원시신앙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령(soul) 관념(觀念)처럼 고도의 자율성을 지닌 요소로서 초속적 신성성(超俗的 神聖性)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내적 인격은 외적 인격 때문에 생겨난 산물이 아니고 본래 그렇게 체험하게끔 준비된 원초적인 조건, 즉 원형 가운데 하나로서, 인류 공동에게 주어진 집단 무의식의 소산이며, 인간정신의 뿌리이다. 곧 인류의 조상이 대대로 우리에게 남겨준 것, 그들이 되풀이해서 경험한 것들의 총화가 바로 이 뿌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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