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전기 양반의 토지소유와 봉건 - 이경식 한글 번역본
- 최초 등록일
- 2017.06.16
- 최종 저작일
- 2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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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조선전기 양반의 토지소유와 봉건 - 이경식 한글 번역본입니다.
한문읽기 어려운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1. 서언
2. 양반의 토지소유와 농장경영
3. 농장문제와 국가의 처지
4. 양반의 농장과 봉건
5. 결어
본문내용
1. 서 언
조선전기 토지소유는 사적 소유이면서도 단순한 소유가 아니었다. 그것은 소유관계상 신분상과 계급상을 특징으로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특히 양반의 토지소유에 집중되어 노정되고 있었다. 양반은 문무반에 출사를 독점하는 사대부로서 그 처지를 지주적 토지소유로 실현하고 있는 까닭이었다. 양반 사대부의 지체와 위세는 토지의 겸병과 민인의 다점을 통해 보존되고 부지되고 있었으며, 이러한 토지소유는 권력적 토지소유로서 농장의 형태로 존재하고 경영됨이 일반이었다. 농장은 신분적 지주적 토지소유의 전형으로서 사회경제상 정치상 비중이 매우 컸다.
그간 이 시기 양반의 토지소유에 대해서는 토지의 제도측면에서 농장을 중심으로 일찍부터 주목되어 그 형성과 발달, 경영 및 관리의 실태 수취방식, 경장민의 처지 등에 관해서 적지 않은 검토가 행해졌다. 그 결과 농장의 대강이 제시되고 노비의 역할, 농민의 존재에 대해서도 다소 구체성을 띤 지적이 나왔으며, 또한 과전제도와 함께 이를 논거로 하여 고려 말 조선 초의 전환기의 사회성격 나아가선 우리 역사의 시대구분을 둘러싸고 여러 견해도 제시되었다. 그러나 양반의 토지소유의 본체를 해명하는 데는 여전히 미흡하다. 현재 농장은 지배신분층이 노비 혹은 전호 등 피지배 신분층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경영하는 대토지소유 정도로 인식하는 데 머물고 있다. 농장을 농장으로써 다루는 즉 토지제도라는 한정된 범위에서 접근한 한계이다.
이 문제는 양반에게 있어서 토지의 소유 및 경영이 갖는 의미, 그 표현인 농장의 운영과 확대, 그리고 이에 대한 조선국가의 자세, 이 양자와 연관되어 존재하는 양반지주의 사회적 처지 등을 연명하여야 진상에 다가갈 수 있다. 이 시기의 양반 사대부는 국왕권력을 공적 체계에서 절대화시키면서 이와 연대하여 민인을 지배하고 통치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처신을 ‘봉건’으로써 하고 있었고, 농장은 이 기반이 되고 있는 터였다. 양반의 토지소유는 농장·왕조의 처지와 연계하고 봉건과 직결시켜 검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