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13days>를 보고 - 자유주의와 현실주의, 그리고 관료적의사결정론을 중심으로

소개

미국 캐네디 대통령 시절 러시아가 쿠바에 미사일을 설치하면서 첨예하게 대립하던 시기, 미국의 관점에서 그 위기를 그려낸 영화.

러시아나 쿠바 정부의 입장이나 긴장이 담겨있지는 않지만 미국 내 자유주의자와 현실주의자 간의 이해관계 대립이 어떻게 이루어 졌는지, 그리고 관료적 의사결정 과정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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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 주권국가가 ‘적’으로 규정된 외부 세력에 의해 위협을 받는다는 것은 얼마나 두려운 일일까? 필자는 전쟁이나 특별한 위협을 경험하지 않은 세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사실 ‘침략’, ‘전쟁’, ‘테러’와 같은 위부 위협에 대한 막연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혹자는 이를 두고 오늘 날의 젊은 세대가 안하무인이라거나 철이 없다는 우려 섞인 비판을 하기도 할 것이다. 필시 상당수의 국민들, 특히 필자와 같은 젊은 세대가 휴전국가에 살면서 동일하게 겪고 있는 딜레마로, 전쟁을 겪은 세대나 외부 국가에서 보기 참으로 걱정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때는 굉장히 의아했다. 국가 위기상황을 다룬 영화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먼저 위기상황에 반응하는 국민들과 그들의 두려운 감정이 궁금했다. 필자가 경험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영화에 그려지는 일반 국민들의 반응을 통해 실감해 보고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위협에 ‘반응’하는 국민이 아니라 위협에 ‘대응’하는 국가 수뇌부의 모습을 다큐멘터리처럼 잔잔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