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 (2005,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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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문, 「블랙(Black)」
감독: 산제이 릴라 반살리(2005), 주연: 라니 무케르지, 아미타브 밧찬
수년전에 우연히 친구와 블랙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다. 무슨 내용의 영화인지, 어떤 장르의 영화인지 심지어 인도영화라는 사실도 모르고 마주하게 된 영화이다. 우연히 만난 이 영화가 큰 감동으로 다가온 기억이 났고, 교사로서의 꿈을 꾸고 있는 나에게 선생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다듬게 하는 영화라서 이 영화를 선정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처음 본 그 시절 진로가 정해져 있지 않았고 그저 수학을 공부하는 한 대학생이었던 나에게 선생, 혹은 거창하게는 스승의 무게감과 역할을 느끼게 해준 스토리가 담긴 영화이다. 처음 이 영화를 만난 이후로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상황에서 가끔은 머릿속에 계속 떠오르며 감동을 주기도 한다.
이 영화는 선천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여주인공 미셸과 이러한 미셸을 돌보는 남주인공 사하이 선생님의 이야기 이다. 미셸은 듣지도 말하지도 보지도 못한다. 이러한 소녀가 된 미셸이 남주인공인 사하이 선생님을 만나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꿈을 펼치게 된다. 미셸은 몇 번의 낙제를 했지만 결국에는 사하이 선생님의 도움으로 대학을 졸업하기 까지 한다. 이것이 블랙의 전체적인 스토리이고 이것은 인도판 헬렌켈러와 같은 느낌이다.

어렸을 적 위인전 속에 헬렌켈러는 누구나 읽어 봤을 법하다. 헬렌켈러를 읽을 때 마다 들었던 생각은 헬렌켈러 보다 끝없는 인내를 가지고, 그 소녀를 위하여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때로는 희생을 감수해 내며 노력한 설리번 선생이 위대하다고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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