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역사 발제문
- 최초 등록일
- 2016.12.10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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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역자 서문
Ⅱ. 제 1장 노년의 시대. ‘내 나이는 활기찬 겨울이다’
1. 노년: 사실과 허구
2. 가족 내 노인들
3. 경멸의 대상이었나, 존중의 대상이었나
4. 노년은 몇 살인가?
5. 기대 수명과 평균의 법칙
6. 노년의 이미지
Ⅲ. 제 2장 고대 그리스와 로마세계. ‘노년은 언제나 존경의 대상이 되어왔다’
1. 노년의 다양성
2. 고대인의 수명
3. 노인의 황금시대?
4. 부모 모시기
5. 생애 과정과 노년
6. 노인의 역할
7. 풍자작가의 견해와 철학자의 견해
8. 고대의 노화 이론
9. 노년의 양면성
Ⅳ. 제 4장 중세와 르네상스. ‘누구나 오래 살기 바라지만 아무도 늙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1. 은퇴와 공적 의무의 면제
2. 연령과 권위
3. 몸과 영혼
4. 정신의 고양
5. 신께 더 가까이가라
6. 노인에 대한 기대
7. 늙은 교황, 젊은 국왕
8. 일과 노년
본문내용
역자 서문
노년의 역사에 관한 연구는, 이를 주도하는 유럽, 미국의 경우에도 그 성취가 일천하지만, 이 책은 그 가운데에서도 그 간의 ‘노년의 역사 연구’가 이뤄낸 성과를 가늠하게 해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 책은 노년에 대하여 두 가지 측면으로 접근을 하는데, 하나는 사회사적인 관심과 접근방법이다. 즉, 노인들이 어떠한 삶을 향유했는가와 관련된 것, 구체적으로 일, 건강, 재산, 가족, 질병, 상속, 은퇴, 의료 등에 대한 부분을 서술한다. 이것은 노년기 삶의 물질적, 구조적 측면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문화사적인 측면인데, 이는 노년의 이미지, 인식, 관념, 표상에 대한 관심, 즉 구체적으로 ‘늙음에 대한 인식’, 혹은 ‘노년에 어떤 의미와 가치를 부여했는가?’와 관련된 부분을 서술한다.
이 책이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책에 실린 7편의 글이 모두 노인과 노년의 삶에 대한 기존의 통념과 고정관념의 문제점을 깨우치고 오류를 바로잡으려 한다는 점이다. 특히 사회과학자들에게서 유래한 근대화론의 영향으로, 전통사회가 산업화, 도시화 등을 거쳐 근(현)대사회로 변화하면서 노인들의 지위가 하락하고 노년기 삶의 질이 악화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검증되지 않은 가설을 비판하고 극복하고자 한다. 근대화 이전의 전통 시대를 ‘노인의 황금기’로 규정하는 사회과학자들에 대해 비판하고 문제 제기를 한 것이다. 예를 들면, 먼 과거에도 노인은 그동안의 통념과 달리 희소한 존재이기만 하고, 존경을 한 몸에 받기만 하는 존재는 아니었다는 것, 또한 기대수명은 짧지만 결코 평균수명을 넘어 장수하는 것이 예외적인 현상은 아니었다는 사실 등을 통해서 말이다. 이로써 전통 사회의 노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해소시켜주는 것이다.
이상을 정리하면, 이 책에서는 노년의 역사를, 근대화를 기점으로 양분하지 않는다. 노년에 대해 일면적 혹은 단선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는 얘기이다. 오히려 노년에 대한 관념은 일반화가 어려울 만큼 다양한 양상을 띠고 있다고 역설한다. 이런 맥락에서, 노년의 역사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인식과 표상이 있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