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굴기 10화 발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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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가, 새로운 꿈(新國新夢)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의 작은 마을 윌리엄스버그. 이 마을은 식민지 당시의 생활을 보여주는 역사공원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마치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200년 전으로 빠져 들어간다. 조용하고 질서가 있는 마을. 이것은 우리에게 진실의 역사를 담은 한 폭의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18세기에 윌리엄스버그는 버지니아의 주도(州都)로 식민지 총독부 소재지였다. 총독부는 대영제국의 권위를 상징했다. 식민지에서의 생활에 관한 문제는 모두 식민지 의회를 통해서 결정되었다. 의회의 구성원은 다른 직업, 다른 분야, 다른 계층 사람들의 투표를 통해 선출되었다. 이 의회는 식민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기구였다. 의회의 건물은 총독부와 동일한 권위를 가진 유일한 건축물이었다. 이 영국의 식민지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남미에 세워진 다른 강대국의 식민지들과는 달랐다.
버나드 베일린(하버드 대학교 역사학 교수): 영국이 통치했지만 이 마을은 법률적 권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영국의 관리는 사실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이죠. 이런 식민지는 대부분 스스로 관리를 해야 했습니다. 비록 영국의 관리 감독을 받기는 하지만 상당부분 자체적으로 관리를 했습니다. (이하 굵은 글씨 부분은 모두 인터뷰 내용)
북아메리카의 영국 식민지는 어떻게 이와 같은 특수한 지위를 차지할 수 있었을까. 또 이런 자치 운영 관리체제는 어떻게 형성 되었을까. 이 역사는 멀리 유럽에서 온 한 척의 이주민 선박에서 시작된다. 1620년 종교 탄압으로 쫓겨난 100여명의 영국의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號)를 타고 아메리카 대륙으로 출발했다. 그들이 험난한 바다를 건너는 목적은 자유로운 종교의 성지를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
에릭 포너(콜롬비아 대학교 역사학 교수): 청교도는 영국 국교회에서 분리되어 나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교파를 세우고 영국 국교회의 방식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종교적 이상을 실현하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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