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저 <카인의 후예> 독후감, 감상문, 리뷰 - 비극 상황 속 태도에 관한 고찰

소개글

현대문학 관련 강의 이수 중

황순원 <카인의 후예>를 읽고,
비극 상황 속 인간의 태도 양상에 초점을 맞춰 작성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저자가 평안남도 출신이라 그런지 인물의 말 마디마디가 살아있는 듯하다. 금방이라도 호통을 내지를 것 같은, 도섭영감의 목소리와 조곤조곤하고 침착한, 박훈의 지식인다운 음성이 귓가가 시릴 만큼 선명하다. 꽤 장편의 내용에도 단숨에 읽어내려 간 것은 이러한 생동감이 필시 한몫했기 때문이리라.
내용 또한 그렇다. 소설은 사실을 담는 허구의 그릇임을 증명하듯이 1946년 3월 북한에서 실시되었던 토지개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생생한 역사적 배경과 인물로 소설은 전개되고 있었다.
평양에서 공부를 하던 박훈은 아버지가 사망하자 귀향하여 지주가 된다. 그러나 요즈음 훈은 마음이 편치 못하다. 그 까닭에는 오작녀의 아버지인 도섭영감도 빠질 수 없다. 도섭영감은 무려 20년 동안이나 박훈네 토지를 관리해 온 마름이다. 훈은 자신의 아버지가 도섭영감에게 대했던 것처럼 그도 도섭영감에게 농토 관리에 관한 것을 일체 맡기다시피 하고 있었다.

참고 자료

카인의 후예, 황순원, 문학과지성사, 200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