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남자 또 외로워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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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에 다니는 한 남자가 있다. 그 남자는 올해로 24살이다.
그는 고민이 많은 사람이다.
왜냐햐면 그는 한 번도 연애에 성공한 적이 없다 일명 모태솔로이다.
주변 친구들은 그 남자를 보면 여자친구가 당연히 있을 줄 아는 경우가 많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는 단 한 번도 연애에 성공한 적이 없다.
그는 간혹 이런 말을 하고는 한다.
하늘의 별을 보고는 별이 아름답다던지 따스한 햇살이 포근하고 꽃향기가 너무 달콤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 남자를 더욱 힘들게 하는 여자가 있다. J양 아...그 남자는 하루에도 몇 번을 세지 못할 만큼 그녀를 보고 싶어하고, 그리워하고, 원하고, 원망하고...그 남자를 외롭게 한없이 불안하게 만드는 그 여자J양...그 여자 때문에 그렇게 방황하는 그 남자가 바로 나란 것이 불행일까?

내가 마치 브레히트가 된 것 같다. 그의 시를 보면서 이야기 하고 싶다.
<바퀴 갈아 끼우기> -브레히트-
나는 길가에 앉아있고
운전기사는 바퀴를 갈아 끼우고 있다.
내가 떠나온 곳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가야 할 곳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바퀴 갈아 끼우는 것을
왜 나는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는가?
그렇다. 나는 초조하다 지금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그녀의 기억속에서 내가 사라질 것 같다. 그녀는 나에게 관심 없다고 했다. 왜 나를 좋아하냐고 되물어 봤다. 그녀는 내 쌍커풀이 싫다고 했다. 내 어색한 말투가 싫다고 했다. 안 어색한척 노력하는 것도 싫다고 했다.
도대체 어떻하란 말인가? 삶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용기를 내고 내 삶을 조종해야 할텐데... 인간이란 무엇일까? 아마 삶을 다 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을 것이다. 플라톤은 IDEA, 아리스토텔레스는 ousia, 중세때는 신을 중시했다면 내 세상은 J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2년 3월 초 수업에서 그녀를 처음 보다.
고작 올해 3월? 좋아한지 세 달째? 너무 짧다 하겠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은 3일 동안의 사랑인법! 세달째이지만 한 삼년이 넘은 기분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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