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생전에서 아내의 역할

소개

<허생전>에서 아내는 허생에게 돈을 벌어오라고 악담을 퍼부어 남편의 공부를 중도에 그만두게 하는 악처로 그려져 있다. 그러나 등장인물이라는 관점에서 그녀는 허생을 세상에 나가게 하여 사건을 전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자료는 문학작품의 등장인물인 아내의 언행을 분석하여 그 역할과 문학적 가치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완성된 글이지만 제출하거나 외부로 유출하지 않은 자료이다.

목차

1. 서론 - 허생을 세상으로 나가게 하는 아내에 대한 논점 제시
2. 본론 - 허생전에서 아내의 언행 분석
3. 결론 - 아내의 역할과 문학적 가치

본문내용

그 뒤 허생은 변씨가 쌀 뒤주가 바닥나지 않도록 헤아려 날라다주는 것으로 살아가며 지나치면 ‘재앙’이라고 싫어한다.
그런데 정작 아내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나간 뒤 소식이 없자 제사를 지내며 혼자 살아온 것으로 되어 있다.
만약 그의 아내가 의미 있는 등장인물이었다면 남편이 살아서 돌아온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해서 다시는 돈을 벌어오라고 하지 않았다는 식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 또는 나가서 남편이 무엇을 했는지 알지 못하는 아내는 변씨가 생계를 챙겨주는 것에 늘 고마워했다는 등의 내용도 가능하다. 그런데 <허생전>에는 아내에 대한 그 어떤 언급도 없는 것이다.
이는 작가가 허생의 아내를 등장인물로서 의미를 두지 않았고, 학문에만 열중하는 그가 세상에 나가게 하는 역할을 위해 사용했을 뿐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를 단지 악처로 그리고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왜냐하면 그녀가 퍼붓는 독설과 같은 말이 작가인 연암 박지원의 실학사상을 집약한 직설적인 내용이기 때문이다.
실사구시(實事求是) , 이용후생(利用厚生) 은 실학의 대표적인 사상이다.

참고자료

· 허생전 (신원문화사,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