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살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어떠한 추천도 배경지식도 없이 제목에 이끌려서 산 책이다. 지금까지 읽어왔던 책 중에 이렇게 쉽게 읽히면서 가슴 깊이 와 닿는 책은 없었다. 무엇보다 허구가 아니라 작가의 실제 경험담을 풀어낸 것이라 마음 속 울림이 더 컸다.
이 책의 주인공은 73kg가 넘는 몸을 가지고 있고, 계약직으로 여러 직장을 옮겨 다니는 스물아홉의 여자다. 그녀는 애인에게 이별통보를 받고 변변한 친구하나 없는 외롭고 절망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런 그녀가 생일을 맞아 홀로 쓸쓸하게 생일 축하를 하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은 특기도 취미도 친구도 없이 공부를 해 어려운 사립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가 처음 하게 된 소개팅에서 ‘도쿄대생’을 만나 그의 학벌만 보고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성적에 맞춰 정한 전공과목에 흥미도 못 느끼고 맹물처럼 살던 그녀에게 그는 보험과도 같은 존재였다. 운 좋게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된 회사가 적응이 안 되자 어차피 ‘도쿄대생’ 남자친구와 결혼할 거라는 이유로 미련 없이 그만두게 된다. 24세의 그녀는 불안하지도 않았고, 치열하게 살아야 할 이유도 없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