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에 동조하기 We에 딴죽걸기 [사랑에 대한 판타지, 로맨틱러브를 찾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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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We』와 만나다

2. 첫 번째 토론 ( 11 / 10, 12 ) : 사랑에 대한 각자의 판타지는 무엇인가?
2.1 ○○의 판타지
2.2 ◇◇의 판타지
2.3 □□의 판타지
2.4 △△의 판타지
2.5 서로의 차이를 실감하다

3. 두 번째 토론 ( 11/ 17 ) : 로맨틱러브를 찾다
3.1. ◇◇ :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3.2. ☆☆ : 다른 텍스트로부터 ‘로맨틱 러브’ 찾기
3.3. △△ : 로맨틱 러브의 시작과 중간, 그리고 끝을 생각해보다
3.4. ○○ : 결국, 사랑으로 인해 죽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3.5. □□ : 어떤 드라마/영화가 로맨틱 러브를 보여주는 데 적합한가?(중간종합)
사랑에 관한 콤플렉스, Sex and the City를 통해 생각해 본 로맨틱 러브의 새로운 혹은 지루한 정의

4. 전체내용 전개에 대한 고민 ( 11/ 17, 19, 22 )

5. 대강의 포맷완성 및 구체적인 발표준비 ( 11 / 24, 26, 27, 30 )
5.1. 초안 (11/24)
5.2. 최종 발표 스크립트

별첨 <트리스탄과 이졸데> 소개

본문내용

1. 『We』와 만나다 ( 11 / 3, 5 )
우리가 앞으로 잘게 쪼개고 파헤치고 주무를 텍스트 『We』를 처음 대면한 날, 조원들은 각자가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과 인상적인 부분을 공유하기로 했다. 서로가 이해한 『We』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책의 주장에 대해 큰 그림을 그려보고, 거론된 의문점 중 서로 비슷했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 했다. 크게 정리해보자면 다음의 세 가지를 논의하였다.

(1) 트리스탄이 자신의 아니마를 이졸데에게 투사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투사가 과연 사라질 수 있을까?
1) 『We』에 따르면, 트리스탄이 자신의 아니마를 이졸데에게 투사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졸데를 하나의 온전한 주체로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트리스탄은 이졸데에게서 투사를 걷어냄으로써 그녀를 한 명의 인간으로서 인정하게 되고, 그녀는 트리스탄이 투사하는 이미지를 구현할 부담을 가지지 않고 그와 ‘인간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게 된다.

2) 우리는 각자의 관점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본다. 다시 말해서, 어느 정도 우리는 사물에 대해서 ‘투사’를 하고 있다는 것 - 쉬운 말로 해서 우리는 각자의 콩깍지를 쓴 채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투사를 완전히 걷어낸 채, 상대방을 하나의 온전한 개체로 인식한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 될 수 있다. 정도의 차이이지, 투사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나친 투사는 지양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그 투사를 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We』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투사에 의한 사랑은 자기 파괴적일 뿐만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때때로 해가 될 수 있다.

(2) 서양인의 로맨틱 러브-동양인의 인간적인 사랑?! : “우리”는 로맨틱 러브에 목매고 있는가?, 있지 않은가?
작가는 ‘트리스탄과 이졸데’ 신화에서 나타나는 로맨틱 러브가 동양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주로 서양문화권에서 칭송받고 있는 사랑의 형태라고 했지만, 현대 동양 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이 말에 동의할 수 없다. 매일 TV에서 보여주는 일련의 사랑이야기는 대부분 ‘로맨틱 러브’이다.

참고자료

· 백지연, <낭만적 사랑은 어떻게 부정되는가 - 이만교와 정이현>,《창작과 비평》124, 2004.(pp.131~143)
· 울리히 벡(Ulrich Beck), 엘리자베트 벡-게른스하임(Elizabeth Beck- Gernsheim)「사랑, 우리의
· 세속적 종교」,『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강수영^권기돈^배은경 옮김), 새물결 1999, 326면.
· 재클린 싸스비(Jacqueline Sarsby)『낭만적 사랑과 사회』(박찬길 옮김), 민음사 1989.
· KBS 감성 과학 다큐멘터리 3부작 <사랑>
· “Tristan and Iseult." Wikipedia. Wikipedia Foundation Inc.. 27 Nov.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