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권하는 사회 토론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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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 : 안녕하십니까? 오늘 토론회에서는 우리 사회에 강하게 불고 있는 성형 열풍에 대해 토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성형외과 전문의 양지영 님, 미용산업계에서 나와주신 (주)뷰티샵의 강낙훈 대표님, 신경정신과 전문의 최수정님, 한국 여성 민우회의 최윤화 님이 패널로 나와 계십니다. (패널들 자기 차례에 인사)
모두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얼짱’, ‘몸짱’, ‘S자 라인’ .... 이런 말은 현재 대한민국을 나타내는 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부터 시작된 이러한 유행은 ‘얼짱 선발대회’, ‘몸짱 만들기 8주 프로젝트’등의 프로그램과 행사를 통해 사회적으로 공공연하게 인정되었습니다. 얼짱 출신의 탈렌트, 몸짱 아줌마 등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나타난 스타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외모’ 에 대한 관심은 이제는 단순히 다이어트, 화장품, 헤어스타일 등에서 벗어나 ‘몸’을 직접 외과적인 방법으로 형태를 고치는 성형수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 략>

사회자 : 그렇다면 성형 열풍의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진단하십니까?

기업인: 우선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경제 수준의 향상이라고 생각합니다. 1960년대에는 성형수술은 일부 특수 계층만이 하는 값비싼 수술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국민 경제 규모가 커지고 소득 수준이 향상되자 자신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성형 기술이 발전하고 안전성이 높아지면서 대중들에게 신뢰감을 쌓을 수 있었다는 요인과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서 성형 수술 자체의 가격도 싸졌다는 요인도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단체 : 저도 소득 수준의 향상이 이러한 열풍의 기본적인 원인인 것에는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이를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이러한 열풍이 부는 데에는 여론을 움직이는 언론, 대중매체의 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성형외과 광고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고, 각종 언론에서 성형 수술에 대해 긍정적으로 조명한 것이 큰 원인이 되었다고 봅니다. 임인숙, "한국사회의 몸 프로젝트: 미용성형 산업의 팽창을 중심으로“, 한국사회학 제 26집 3호(2002년)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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