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기차를 소재로 한 대중가요의 변천사와 성공요인

목차

1. ‘기차와 길’ 그리고 현대 대중가요의 시대별 특징
2. 가요 <남행열차>의 내용과 성공 요인

본문내용

1. ‘기차와 길’ 그리고 현대 대중가요의 시대별 특징
1950년대는 6·25라는 민족의 비극을 맞이한, 어둡고 암울했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전후의 가요들은 절망과 슬픔을 가득 담고 있는 노래가 강세를 가지고 있었다. 그 당시의 노래들은 분단으로 인한 실향, 피난살이, 전쟁으로 인한 생활고, 가족들 간의 생이별을 다룬 고통과 슬픔의 노래였다. 그렇기에 당시의 ‘기차’나 ‘길’이라는 소재는 거의 필연적으로 이별·실향·피난을 의미하였고, 이러한 노래들은 전쟁이라는 실제 한국 사회의 현실 속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에게 호소력을 전달하며 그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1.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 정거장
잘 가세요 잘 있어요 눈물의 기적이 운다
한 많은 피난살이 설움도 많아 그래도 잊지 못할
판잣집이여 경상도 사투리에
아가씨가 슬피 우네 이별의 부산 정거장 (하략)
<이별의 부산정거장> (1954,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남인수 노래)

1. 미아리 눈물고개 님이 떠난 눈물고개 / 화약연기 앞을 가려 눈 못 뜨고 헤매 일 때
당신은 철사 줄로 두 손 꽁꽁 묶인 채로 /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고개
2. 아빠를 기다리다 어린것은 잠이 들고 / 동지섣달 기나긴 밤 북풍한설 몰아칠 때
당신은 감옥살이 그 얼마나 고생을 하오 / 십 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 살아만 돌아오소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고개
<단장의 미아리고개> (1955, 반야월 작사, 이재호 작곡, 이해연 노래)

이 외에도 해방 후, 그리고 전쟁 후 미군의 남한 진주 역시 한국의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그들로 인하여 미국 대중음악들이 한국으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그 영향은 미국을 비롯한 서양세계의 풍경들을 상상적으로 형상화한 음악, 혹은 노래가사에 불필요한 영어를 마구잡이식으로 섞어 쓴 음악들로 나타났다. 블루스·탱고·맘보·차차차 등 외부에서 유입된 새로운 리듬이 한국에 소개되었고, 상당수의 노래가 기존의 음계에서 벗어나 선율이나 화성이 서양화되기 시작하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