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속요에 드러난 이별의 정한(情恨) - 가시리, 서경별곡을 중심으로-

소개

향가속요론 과제로 제출한 감상문입니다. 고려속요에서 보편적으로 담고 있는 정서인 '이별의 정한(情恨)'을 주제로 <가시리>와 <서경별곡>을 비교 분석한 과제물입니다. 각 작품에 드러난 이별 양상을 이별의 상황, 이별의 단계, 이별에 대한 화자의 태도를 중심으로 심도있게 분석하여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가시리>에 드러난 이별의 양상
1) 이별의 상황
2) 이별의 단계
3) 이별에 대한 화자의 태도
2. <서경별곡> 드러난 이별의 양상
1) 이별의 상황
2) 이별의 단계
3) 이별에 대한 화자의 태도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서론

이별은 인간의 삶 속에서 보편적으로 체험하게 되는 상황으로서 시대를 막론하고 그것을 체험하는 사람들에게 크나큰 아픔과 고통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이별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정한(情恨)은 끊임없이 많은 서정 문학의 제재가 되었다. 우리의 시가에서도 이별의 정서는 <공무도하가>, <황조가>와 같은 고대가요에서부터 시작되어 향가, 고려속요, 시조, 가사, 민요를 거쳐 현대시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이어오면서 표현되어왔다. 본고는 그 중에서도 고려속요에 초점을 맞추어 이별의 정한을 제재로 한 대표 작품을 살펴보고, 작품 속에 드러난 이별의 양상에 대해 분석해 보고자 한다. 작품을 분석하기 전에 이별의 의미를 정리하자면 이별은 국어사전에서 “서로 헤어짐, 혹은 서로 갈리어 떨어짐” 정도로 풀이되고 있으며 이별의 대상으로는 연인, 부모, 형제, 군신, 붕우, 사제 등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그 중 연인, 즉 사랑하는 남녀 사이의 이별을 중심으로 이별의 양상을 살펴볼 것이다.

Ⅱ. 본론

고려속요(高麗俗謠)란 현전하는 고려가요 중 국문시가에 대한 포괄적인 지칭이며 대부분이「악학궤범(樂學軌範)」,「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악장가사(樂章歌詞)」에 실려 있다. 「악학궤범」,「시용향악보」「악장가사」에 국문으로 체록되어 정착된 고려속요는 21수가 있는데 이중 이별의 상황이 포함된 시가는 <정과정>, <정읍사>, <동동>, <서경별곡>, <정석가>, <이상곡>, <가시리>, <만전춘별사>로 8수를 차지한다. 이렇듯 많은 고려속요에 이별의 모티프가 있고, 이들 노래의 대부분이 사랑하는 임의 부재에서 오는 한(恨)의 정서를 깔고 있다.
현전하는 고려속요는 <정과정>과 같이 개인이 창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래들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이 작자를 알 수 없고, 그것의 내용이나 다른 정황으로 보았을 때 민요성이 짙은 노래들이다. 백성들의 공동체적 소산이 담긴 노래가 바로 민요이기 때문에 이들 노래에 고려시대의 사회·역사적 상황이 형성배경으로 작용하였을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

참고자료

· 최재서,『문학원론』, 춘조사, 1926
· 조지훈,『한국문화사서설』, 탐구당, 1978
· 천이두,『한국 문학의 한』, 이우, 1985
· 김충실, 『서경별곡에 나타난 이별의 정서』, 개문사, 1985
· 박병채,『새로 고친 고려가요의 어석 연구』, 국학자료원, 1994
· 강대구, 『가시리 연구』, 「청람어문교육 14.1」 청람어문학회, 1995
· 박춘우, 『한국 이별시가의 전통』, 역락, 2004
· 김쾌덕, 『고려속가의 연구』, 새미,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