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도자기 제4 편 청화의 제국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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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9년 포르투갈의 탐험가, 바스코 다 가마는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 희망봉을 돌아 인도에 도착한다. 후추를 찾아 왔던 그는 회항하는 함선에 청화백자를 싣고 돌아갔다. 200년 전 마르코폴로가 <동방견문록>에서 그 존재를 알렸던 자기는 이로써 유럽에 본격적으로 전해진다. 중국자기를 사기 위해 스페인 갤리언선은 대서양과 태평양을 횡단했고, 황실들은 앞다투어 자기방을 마련했다. 500년전 유럽계에는 쉬누아즈리의 열풍이 불어닥쳤다.
스페인의 항구도시 세비아의 대성당 도서관에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던 콜롬버스가 의지한 책 한권이 전해지고 있다. 그것은 1290년 이탈리아 베네치아 상인 출신의 마르코폴로가 쓴 동방견문록이다. 이 책에 의지해 콜롬버스는 동양으로 가는 항로를 찾아 떠났고 우연히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다. 이렇듯 15세기 유럽인들은 동방의 천국을 찾아 항해를 시작했다. 그들은 왜 머나먼 항해를 자처했던 것일까?
오스만 제국 황제들의 보물창고였던 톱카프 사라이 궁전은 15세기 도시를 장악한 오스만투르크 민족의 황제 메흐메드 2세가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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