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 염상섭의 만세전을 통해 드러난 일제시대 조선의 시대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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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 A+ 레포트입니다. 염상섭의 만세전을 통해 드러난 일제시대 조선의 시대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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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의 ‘만세전’을 통해서 드러난 일제시대 조선의 시대상황
염상섭의 소설 ‘만세전’ 은 이름 그대로 3.1 만세운동이 일어나기 전의 식민치하 조선을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소설이다.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하여 일제의 무단통치 하의 1910년대 식민지 조선인들의 삶과 당시 지식인으로 표현된 소설의 주인공 ‘이인화’의 사고를 통해 염상섭 본인을 비롯한 식민치하의 조선을 바라보는 당시 지식인들의 시각을 알아볼 수 있다. 이 소설의 내용은 조선인 출신의 일본 유학생인 주인공 ‘이인화’가, 아내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조선으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귀국 후 조선의 현실을 직시하고 서울을 떠나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주인공이 귀국하기 위해 시모노세키 항에서 겪는 일화에서 당시 일본인들이 조선인을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았는지 알아볼 수 있다. 소설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어디를 가나 그 머릿살 아픈 형사떼의 승강이를 받기가 싫어서 배로 바로 들어가고 싶었으나, 배에는 아직 들이지 않기에, 나는 하는수 없이 대합실로 들어갔다. 벤또나 살까 하고 매점앞에 가서 섰으려니까 어느 틈에 벌써 알아차렸는지 인버네스를 입은 낯 서투른 친구가 와서 모자를 벗으며 끄덕하고 국적이 어디냐고 묻는다. 나는 암말 아니하고 한참 치어다보다가, 명함을 꺼내서 주고 훌쩍 가게로 돌아서버렸다.
“본적은.......?”
내 명함을 받아들고 내가 흥정을 다 하기까지 기다리고 있던 인버네스는 또 괴롭게 군다. 나는 그래도 역시 잠자코 그 명함을 도로 빼앗아서 주소를 써서 주고는, 사놓았던 물건을 들고 짐 놓은 자리로 와서 앉았다. 그러나 궐자는 또 ?아와서
“나이는? 학교는? 무슨일로? 어디까지?.......”
하며 짓궂이 승강이를 부린다. 나는 실없이 화가 나서 그까짓 건 물어 무엇에 쓰려느냐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으나, 꾹 참고 간단간단히 응대를 하여주고 부리나케 짐을 들고 대합실 밖으로 나와버렸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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