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사고와표현 도서감상문 조만득씨 이야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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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청준작가의 ‘조만득 씨’를 접하고 처음 든 생각은 ‘모든 진실은 꼭 밝혀져야만 하는가? 의사는 그를 꼭 현실로 돌려보냈어야만 했는가?’이었다. 작품 속 조만득 씨는 자신이 백만장자라는 착각에 빠져 사는 일종의 과대망상성 정신분열증 환자이다. 그는 마을 동장님의 손에 이끌려 과대망상증 치료에 뛰어난 능력을 지닌 민창호 박사에게 무료로 치료받게 된다. 작품의 초반에 “조만득 씨는 이 병원에선 그리 흔하지 않은 행운을 붙잡은 셈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이것은 정신과 병실 담당 간호원 미스 윤의 시점에서 본 것이다.
하지만 과연 조만득 씨의 입장에서도 이 입원치료가 행운인 것인지는 의문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조만득 씨가 입원할 당시 입원의 결정은 본인의 의지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순전히 그의 마을 동장에게 이끌려서 병원에 오게 된 것이다. 동장은 “젊은 사람 집안 사정이 딱한 것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마을 일을 책임 맡고 있는 제가 이렇게 직접 환자를 인도해 온 것은 무엇보담도 병이 나기 전부터 익히 알고 있는 이 사람의 됨됨이가 아까웠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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