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태종과 고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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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태종의 본명은 이세민으로, 당 고조 이연의 둘째 아들이다. 수나라 말기에 이연은 태원 유수라는 관직에 있으면서 그 지위를 이용해 여러 세력과 결탁하고 있었다. 이세민은 부친에게 거병을 권유하는 한편, 돌궐에 사람을 보내 그 힘을 빌리고, 형인 이건성과 동생 이원길과도 연합해 군대를 이끌고 수도인 장안으로 들어가 618년에 당 왕조를 세우는 데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연은 황제가 되었고, 이세민은 재상으로 정무를 담당하는 한편, 계속해서 무장으로서 큰 공을 세우며 명성을 쌓였다. 이 때문에 황태자인 이건성과 동생 이원길의 질투를 산 이세민은 결국 현무문에서 형과 동생을 습격해 살해하고, 스스로 황태자가 되었다가 같은 해에 고조의 양위를 받아 황제로 즉위하였다(626).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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