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상업성에 대한 올바른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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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유명한 예술가를 떠올리면서 그들의 고난 또한 함께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로 가난에 시달려 기타를 통해 피아노연주곡을 작곡했다는 프란츠 슈베르트나 생에 단 한 점의 작품만이 팔렸던 반 고흐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생애 겪은 고난을 예술혼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그들의 작품은 사후 훌륭한 평가와 높은 가치가 매겨진다. 이처럼 예술가에게 있어서 경제적 고난은 소위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예술을 위한 필수적 요소로 여겨진다. 세간에서는 예술가가 자신의 예술성을 완성하기 위해서 경제적 풍요와 멀어지는 것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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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이후 점차 예술가들에 대한 후원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예술가들은 그들의 생활을 위한 경제적 이익의 추구를 시장을 통해야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 오페라와 같은 막대한 비용을 동반하는 형태의 예술은 제반비용이 거대하다는 특수성 때문에 비교적 오래 후원에 의존했지만 결국 시장을 통한 상품판매에 놓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예술의 소비자는 더 이상 특정한 상류층의 향유계급이 아닌 대중들이 된 것이다. 예술가들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후원에 의존할 때보다 경제적 불안이 증대되었으며 그들의 작품에 있어서 대중을 위한 ‘세속화’작업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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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는 돈과 예술의 관계를 무시하거나 백안시하는 태도자체를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태도가 예술가의 빈곤성과 예술경제속의 착취구조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예술의 소비자들에게만 국한된 관점이 아니다. 예술가들 스스로도 개인적 예술성 추구를 위한 빈곤이 당연한 것이며 이를 위한 다른 부업이 오히려 새로운 경험의 일환이 된다는 주장이 대두되게 만들기도 한다.

참고자료

· 오스틴 해링턴, 「예술과 사회이론」,이학사,2014
· 이우성,「예술가는 왜 가난한가」,『ARENA』,2014년 4월호
· 「러버덕이 상업적이면 뭐가 문제지?」,『데일리안』 2014년 10월 22일.
· 「가난해도 된다고 누가 그래? 예술가들이여, 착취에 저항하라」,『경향신문』 2014년
· 11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