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로서의 세계

목차

1. 쇼펜하우어의 생애
2.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3. 쇼펜하우어의 영향

본문내용

1. 쇼펜하우어의 생애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1788년 2월 22일 독일의 단치히(Danzig)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플로리스 쇼펜하우어는 고지식하고 몰취미하며 평범한 은행가였고, 어머니 요한나(Johanna) 헨리에테 트로지너는 다채롭고 호사한 예술가적 재치를 지닌 여류문인이었다. 그의 부계(父系)는 단치히의 오랜 명문가였으나 1793년 단치히가 프러시아의 지배하에 들어간 것을 알게 되자 고국과 재산을 모두 버리고 함부르크로 이주하였다. 하지만 함부르크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하인리히 플로리스 쇼펜하우어는 무역상으로서의 발판을 굳힐 수 있었다. 영국과 프랑스를 상대로 한 무역은 단치히에서도 일찍이 그의 전문적인 영역이었기 때문이다.
쇼펜하우어의 아버지는 그를 상인으로 만들기 위해 요한 하인리히 크리스티안 룬게 사립학교에 입학시켰다. 룬게 사립학교는 장래의 상인을 기르기 위한 교육기관으로 이름이 높았고 함부르크의 상류가정 자녀들이 이곳에 많이 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상인으로서 쓸모 있는 교양인을 기르는데 적합한 것을 가리키는 교육방식에 실증을 느끼고 김나지움으로 전학을 시켜 달라고 아버지를 졸랐다. 그는 상인보다는 학자가 되고 싶었고 라틴어, 그리스어, 문학, 철학을 공부하고 싶었으며 이와 같은 학문의 맛에 매혹되어 있었다.
1805년 4월 20일 아침에 부친이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의 권유로 고타의 하숙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이곳은 요한나의 친한 친구가 추천한 것인데 그 수준은 당시의 대학 정도로 알려졌으며 프리드리히 야콥스를 비롯한 당대의 유명한 교수들이 지도하고 있었다. 고타 김나지움에서 쇼펜하우어는 성적이 뛰어났고, 다른 동급생들보다 나이가 많았으며 학생답지 않게 돈도 잘 썼으므로 동급생들은 그를 존경했고 모두 잘 복종했다. 그러나 우연하게 교장을 조롱하는 시를 지어 학생들 앞에서 낭독한 것이 화근이 되어 고타의 김나지움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1809년 2월 22일 21번째의 생일을 맞이하여 쇼펜하우어는 성인의 자격으로 어머니로부터 유산의 지분을 인수 받았다. 그 액수는 2만 라이히스탈러로 1년 치 이자만으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는 액수였다.

참고자료

· 쇼펜하우어 지음, 김중기 옮김,『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집문당, 1995.
· 쇼펜하우어 지음, 최현 옮김,『쇼펜하우어 인생론』, 범우사, 1997.
· 쇼펜하우어 지음, 조규열 편역,『쇼펜하우어 성애론』, 문예출판사, 1999.
· 이동용 저,『쇼펜하우어, 돌이 별이 되는 철학』, 동녘, 2014.
· 정동호 외 지음,『철학 죽음을 말하다』,산해,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