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아「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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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온 세계가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에 따라 모두들 한 목소리로 환경보호를 외치고 있다. 일생생활에서도 지구 환경 다큐멘터리, 환경보호 현수막, 생태보존 캠프 등등 다양한 모습으로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실상을 들춰보면 환경보호를 외치며 값비싼 모피코트를 즐겨 입는 사람들부터 전용헬기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까지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상황들이 목격되곤 한다. 이제는 환경보호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된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든다. 우리가 진정으로 환경을 아끼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한 답을 나는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환경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보다는 환경을 역사적 사실과 함께 설명해 주고 있었다. 일방적으로 환경변화의 위험성만을 강조하던 방식에 노출되어 있던 나에게는 환경 변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해 주었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가장 놀라웠던 것은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환경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책에서 예로든 이스터 섬의 멸망이나, 과거에는 찬란한 전성기를 자랑하던 여러 문명들이 지금은 그 자취만 남긴 채 사라진 것, 뿐만 아니라 지구의 공전 궤도 변화등과 같은 과학적인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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