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주의의 상징과 교응, 그리고 랭보 - 상징주의 분석

목차

1. 문학에서의 상징에 대하여

2. 상징주의의 이론
(1) 상징주의와 보들레르
(2) 상징주의의 상징
(3) 상징주의의 교응

3. 아르튀르 랭보(Jean Nicolas Arthur Rimbaud)
(1) 생애
(2) 시 감상 및 분석 1편

본문내용

1. 문학에서의 상징에 대하여
시는 흔히 비유와 상징이 집약된 문학의 결정체라고 한다. 어느 문학 작품에나 비유와 상징이 쓰이지만 시는 그 중에서도 가장 짧은 문학 장르이기 때문에 그 특징이 더 도드라질 수밖에 없다. 모든 문학을 공부하기 전에 시부터 공부해야 한다는 말도 바로 이런 연유에서일 것이다.
비유와 상징 중에 어떤 것이 더 큰 힘을 갖고 있느냐 묻는다면 바로 상징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상징의 힘은 별것 아닌 것에 별 의미를 넣어 그것 하나만 봐도 전체를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상징은 쉽게 말하면 이렇게 어떤 사물이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을 대신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가령 태극기를 애국심의 상징으로 보는 것이 그렇다. 십자가가 교회의 상징인 것도 그렇다. 이 상징에는 반복성과 지속성의 개념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어야 하는데 단 한 번의 은유로만 사용된 이미지는 상징적인 기능이 없다. 상징성이란 반복성을 지니게 될 때 성립하는 것이다. 하나의 이미지가 한번은 은유가 되지만 반복되고 지속되면 상징이 되고 신화가 될 수 있다.
문학에서는 십자가나 태극기처럼 바로 떠오르는 것을 상징으로 쓰지는 않는다. 그것은 죽은 비유이기 때문이다. 시인은 자신만의 상징을 만들고 시상을 전개한다. 상징으로 자신의 뜻을 보일 듯 말 듯 반투명하게 암시하고, 그것으로 인간 보편적인 어떤 가치를 이끌어 내는 데까지 성공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문학에서 말하는 상징이다.

2. 상징주의의 이론
(1)상징주의와 보들레르
상징주의는 19세기 말, 프랑스 시인들이 시작한 문학 및 예술운동이다. 시에서 시작하여 회화와 연극으로 확대되었고 영미와 서유럽, 러시아 등의 문학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상징주의가 발생했던 시기의 프랑스는 보불전쟁의 참패 등으로 인한 정신적 공황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어 모든 가치를 포기하는 회의 사상과 퇴폐주의, 쾌락주의 등 소위 세기말적 현상이 만연하였다. 이런 사회에서 태어난 것이 바로 상징주의다.

참고자료

· 한국현대시학회, 『20세기 한국시의 사적 조명』, 태학사, 2003
· 김기봉, 『프랑스 상징주의와 시인들』, 소나무, 2000
· 아르튀르 랭보, 김 현 옮김, 『지옥에서 보낸 한 철』, 민음사, 1982
· 박인효,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들에 관한 고찰」, 조선대 외국문학연구 제 21집, 1998
· 송미숙, 「보들레르와 상징주의」, 서양미술사학회논문집, Vol.2,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