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연금술사, 랭보
- 최초 등록일
- 2007.11.12
- 최종 저작일
-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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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프랑스 시인 `랭보`의 시에 대해 쓴 리포트입니다.
리포트 과제였지만, 교수님께서 논문식으로 쓰길 원해서
약간은 딱딱한 글일 수 도 있습니다.
목차
1. 랭보(Rimbaud)에 대한 기억.
2. 랭보(Rimbaud)의 역동적인 삶.
3. <모음들 VOYELLES>의 분석.
4. 언어의 연금술사(느낀점).
본문내용
3. 모음들(Voyelles)의 분석
‘모음들’이라는 시의 구조적인 근간을 이루고 있는 모음의 축과 그것들에 명명된 색채의 축과 그 두 범주를 아우르는 내용의 축 등 세 부위의 관계를 랭보는 무엇에 근거해서, 무엇의 도움을 받아서 엮어냈는가를 알아본다.
첫째로는, 랭보가 교과서나 사전을 통한 학습과 자연 학습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모음들에 색채를 부여할 수 있었다는 설이다. 각 모음의 첫 자로 되어 있는 단어들의 표제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해당 모음에 부여된 색깔 빈도수가 비교적 많다고 한다. 예로 들면, A가 검은색(Noir)이 된 것은 A계열의 단어들이 심연(Abîme), 심해(Abysse), 저주(Anathème) 등이고, E도 역시 거품(écume), 칼(épée), 뼛조각(esquille) 등에서 보듯이 묶여진 단어들의 총체적인 색깔의 상징성이 흰색(blanc)과 근접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자연 학습에서 얻은 자료로는 랭보가 모음들의 색채들을 무지개 빛과 대비해서 배열했다는 주장이다. 즉 무지개의 빛을 순차적으로 열거한 다음 적색-I-역동성, 백색-E-산의 정상, 녹색-U-지상, 청색-O-하늘, 검은색-A-지옥으로 등식을 작성했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상징주의 미학의 한 근간을 이루고 있는 교응 이론의 답습이라는 것이다. 이 시에서는 특히 청각과 시각의 교감 현상이 두드러지는데, 랭보는 모음이라는 문자화된 소리 즉 청각 현상에 색채 즉 시각 현상을 교합하여 색채의 범주에 속하는 의미군을 찾아냈다는 것이다. 이처럼 ‘소리의 시각적 이미지’를 체계화시킴으로써 ‘색채 화된 청각’의 공감각의 이론을 조직적으로 확립할 것이다.
셋째로는, 각 모음의 모양새와 형태적 특성에 따라 <모음들>에 나열된 이미지 · 의미와의 상호 관계로 유추해서 모음들에 색채를 부여했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Rimbaud, Arthur <랭보시전집>, 숭실대학교 출판부
김기봉 <프랑스 상징주의와 시인들>, 소나무
이준오 <랭보의 세계>, 숭실대학교 출판부
삐에르 쁘띠피스 <랭보 지옥으로부터의 자유>, 홍익출판사
앙리 삐에르 <저주받은 시인들>, 동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