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배반 저항의 기억』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4.12.05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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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혁명의 배반 저항의 기억-프랑스혁명의 문화사』는 육영수 교수가 지었으며 2013년 7월 8일 출판되었다. 부제가 암시하듯이 프랑스혁명의 문화사를 다루고 있는 책이다. 육영수 교수는 머리말에서 책의 구성을 3부로 나누고 있다. 1부는 프랑스혁명에 대한 편향된 기존 해석들에 대한 비판을, 2부는 세편의 극영화로 표현된 혁명의 이면을 그리고 3부는 프랑스혁명을 문화적 사건으로 재조명하려는 노력을 담고 있다.
본격적으로 책을 여는 프롤로그에서는 영화 <레미제라블>의 시대배경이 프랑스혁명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독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레미제라블>은 왕정복고기에 해당하는 1815~1832년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것을 밝히며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바리케이드 전투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 또한 ‘이 영화의 감독이 왜 실패한 혁명의 하나인 1832년 6월의 에피소드를 채택했을까?’에 대한 답으로 젊은이들의 좌절과 용기를 통해 역사 진보의 역설과 어려움을 설명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답하고 있다.
<중 략>
이해하려면 정치를 고정적 이데올로기의 산물이 아닌 가변적이고 창조적인 예술의 하나로 인식해야 한다. 혁명정부는 일상적 복장이나 언어생활 등 각종 문화적 수단을 이용하여 현재를 통제하고 정치의제를 관통시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한 헌트는 가족관계가 혁명의 축소판이라고 주장한다. 혁명이 기존 사회질서에 근본적으로 도전하고 파괴하려고 한다면 일반 사회구성 속에서 이러한 혁명의 변화를 실감하고 교훈을 배우는 최초이자 최소한의 단위가 가족이기 때문이다. 바스티유 감옥과 민중가요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대중에게 바스티유 감옥을 절대왕정의 산물로 보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바스티유 감옥에 대해 만들어진 기억은 이데올로기적 흑백논리의 근대적 기원으로 작동하였고 바스티유 감옥 탈취에 대한 많은 왜곡과 거짓을 낳았다. 이로 인해 바스티유 감옥에 대한 기억은 ‘문화전쟁’으로 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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