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필립스 감상문

소개

안명진 교수님 과제 영화감상문 입니다. A+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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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을 노란물결로 바꿨던 안타깝고도 비극적인 세월호 침몰사건이 발생했다. 들뜬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가기위해 배를 탔을 단원고 학생들은, 선장과 선원들의 무책임한 태도로 한번뿐인 목숨, 가엾은 어린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의 윤리의식에 대해 많은 논란이 되었다. 물론 세월호 침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사고의 대처상황에서 선장과 선원들은 몰상식한 행동을 보여주었다. 자기만 살겠다고 팬티바람으로 도망간 후 젖은 지폐를 말리는 선장의 모습을 대서특필한 해외신문들을 보며 나까지 부끄러워졌다. 세월호 참사는 배가 침몰된 것이고, 캡틴필립스는 소말리아 해적과 관련된 이야기이므로 조금은 상황적인 측면에서 다를 수 있지만, 선장의 리더십과 책임의식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캡틴 필립스’라는 영화를 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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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은 그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매일 주린 배를 움켜잡으며 막막한 미래, 불행한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마약 카트만 씹어댔을 그들에게 발 디딜 공간과 밥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게 느껴졌을까.
감옥이 행복하다는 그들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존재하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난 뒤 개인의 자유가 억압된 감옥조차 자신들에겐 천국이나 다름없도록 생각하게 만들었던 소말리아의 상황들이 그들을 동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다.
나, 그리고 이 영화를 봤던 관객들뿐만이 아니라 필립스 선장도 그 것을 분명 느꼈을 것이다. 무서운 표정 뒤로 감춰져있던 비애를. 그래서 그런지 필립스 선장은 젊은 해적들과 구명정의 한 공간 속에 있으면서도 그들을 적대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유리에 찔려 발에 상처를 입은 16살가량의 어린 해적을 마치 자신의 자식처럼 생각하며 치료해주고 도와주려 했다. 그리고 그 해적 역시 마지막 부분에서 자신의 생존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 필립스가 가족들에게 편지를 쓸 때 눈을 감아주며 그를 생각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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