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크-말콤 글래드웰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말콤 글래드웰의 전 작품 티핑 포인트를 인상적으로 읽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티핑 포인트는 기업이나 집단의 행동에 대해 주로 다룬 반면 이 책은 개인의 행동에도 적용 되기 때문에 더욱 흥미를 끌었다. 또한 평소 직관적인 선택에 의해 탁월한 결정을 하는 경우를 몇 번 보았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깊이 알아 보고 싶었다. 더군다나 책의 목차를 보니 이해하기도 쉽고 흥미로운 내용인 것 같아서 선택 하게 되었다.
‘첫 2초의 힘 블링크’ 는 7장으로 나눠져 있지만 크게 3가지 소주제들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주제는 순간적인 판단이 때로는 신중을 가한 결정보다 정확 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굉장히 많은 예시를 들고 있는데, 이 주제에 관한 예시로는 쿠로스 상, 노름꾼의 직감, 적응 무의식 영역의 작용 등이 있다. 특히 쿠로스 상의 예시는 순간적인 판단이 얼마나 정확 할 수 있는 지를 보여 준다. 수 많은 과학적 분석과 역사적 기록들은 사람을 속일 수 있지만 전문가의 잘 다져진 감은 이를 한번에 파악해 냈다. 노름꾼의 직감 역시 무의식 속에서 스스로 깨닫기도 전에 무엇이 위험한 카드인지를 알아 맞췄다. 또한 적응 무의식은 아주 적은 정보량만을 가지고도 결론까지 빠르게 다다르는 뇌의 영역을 의미한다.

<중 략>

그러나 정보가 많은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데이터 마이닝과 같이 정보의 축적을 통해 이루어지는 판단들은 정확성을 자랑하고 있다. 데이터 마이닝을 통한 소비자 분석은 단순히 ‘이런 소비자는 이럴 것이다’ 라는 직관보다는 우위를 차지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저자는 순간적 판단의 효율성과 신속성만을 강조하고, 그 뒤 발생하는 오류에 대해서는 ‘경험과 환경을 조절하라’ 라는 두루뭉실한 대안만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많은 정보들을 통해 치밀한 분석을 할 때와 순간적 판단이 필요할 때를 구분해 줬을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순간적 판단이 필요한 특수한 상황, 즉 전쟁과 응급실 상황, 즉흥 연극, 음악, 범죄자 체포 등의 상황 만을 다루고 있다. 자칫하면 독자로 하여금 직관적 판단을 신봉하도록 선도하는 역할을 할 지도 모른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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