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달빛 속삭임 - 사디즘과 매저키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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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의 언어는 근본적으로 피해자의 언어다(조르쥬 바타이유). 여기 두 명의 남자와 여자가 있다. 영화 ‘달빛 속삭임’에서 나타나는 두 명의 주인공인 ‘타쿠야’와 ‘사츠키’가 등장하여 사디즘과 매저키즘이라는 두 개의 양분된 상태의 모습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애초에 타쿠야의 경우 관음증을 가진 ‘변태성’이 부각된 인물로 나타난다.(속옷 냄새를 맡는다거나 립클로즈를 훔쳐 바르는 등) 단순히 여기서 그친다면 이야기의 전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둘 사이의 관계가 진전이 되면서 타쿠야의 이러한 변태적 성향이 발견되고 이야기는 발전해나간다.
마조흐의 사랑은 계약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런 타쿠야의 변태성을 알게 된 사츠키가 떠나자 그는 스스로 계약을 맺는다. ‘난 사츠키의 개야.’ 라는 말을 함으로서 그들의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다. 타쿠야의 변태적 성향의 사랑은 현실에 있는 일반적인 사랑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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