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김수영전집
- 최초 등록일
- 2003.06.25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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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느덧 여름이 다가왔다. 세상은 온통 푸르른 녹음으로 가득하고 짙은 풀내음들이 코를 찌른다. 이러한 아름다움들을 시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냥 바라보며 느끼는 아름다움보다,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보다, 더 깊고 큰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를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시 속에 빠져들어 마치 거울을 처음 보듯 나 자신을 새롭게 인식하는 나를 발견한다 또 그 시의 내용이 즐겁건 슬프건 간에 감동하게 되고 나 나름대로의 해석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얼마 전 김수영 전집을 읽으면서도 그랬다. 보는 순간 무엇을 말하는지 느낌이 확 오는 시들도 있었지만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시들도 있었다.
김수영의 '풀'. 느낌이 오는, 마음에 왠지 모르게 와 닿는 시였다. 이미 예전에 많이 들어 알고 있던 시이긴 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더 감탄하게 되었다.
이 작품에서 풀은 일반적으로 민중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바람은 민중에 대한 억압으로 해석된다. 나는 이 비유에 놀랐다. 실제로 그렇다. 바람은 풀을 쉽게 쓰러뜨리지만 그 뿌리를 뽑지는 못한다. 결국 풀은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는 것이다. 아마도 이 시는 그 시대의 민중들에게 희망의 시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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