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없는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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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없는 병실에 대한 반응은 두루 좋다. “보호자들이 맞벌이인 경우와 저소득층인 경우 보호자 없는 병실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대기 환자들도 밀려 있는 상태다. 요양병원에 들어갔다가 며칠 만에 다시 오는 분들도 있다.” 701호실을 책임지고 있는 황현영 수간호사의 말이다.마산의료원은 자체적으로 운영할 때는 1개 병실을 보호자 없는 병실로 사용하다 경남도의 지원을 받으면서부터 병실을 5개로 확대했다. 간호사들은 더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박신숙 간호과장은 “입원환자인 경우 기본적으로 15일 동안 입원이 가능하고 1회에 한정해 연장할 수 있다. 그래도 한 달 이상은 쓸 수 없다. 병실은 한정돼 있고 오려는 환자들은 많기 때문”이라며 “특히 중환자들이 혜택을 못 받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여자 병실이 4개인 데 비해 남자 병실은 1개뿐이라는 것도 문제다. 간병인이나 간호사 인력 모두 충원할 필요가 있는데 예산문제 때문에 어렵다”고 말했다.독일은 전액 의료보험으로 처리의료선진국인 독일에서는 보호자 없는 병원이 보편화돼 있다. 입원환자의 간병은 간호사와 전문 간병인에 의해 수행된다. 비급여로 처리되는 한국과 달리 간병비는 전액 보험으로 처리된다. 입원하지 않는 경우에도 환자 가족에게 간병비가 지급된다. 가족들이 집에서 환자를 14시간 이상 간병할 경우 간병비가 지급된다. 또한 가족이 주 30시간 이상 다른 일을 하지 않으면서 환자를 돌볼 경우에는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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